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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옵티머스, 시연 중 돌연 낙상…원격조작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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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옵티머스, 시연 중 돌연 낙상…원격조작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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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 대량생산을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최근 시연 행사에서 넘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매장에서 열린 자율기술 체험 행사에 투입된 옵티머스는 관람객에게 물병을 건네거나 춤을 추는 등 여러 자율 작동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은 또 다른 영상은 전혀 다른 장면을 보여줬다. 해당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물병을 나르다 균형을 잃고 넘어졌으며, 쓰러지기 직전 VR 헤드셋을 벗는 듯한 독특한 동작을 취했다. 일각에서는 이 장면을 두고 조작자가 원격으로 로봇을 제어하던 중 헤드셋을 벗은 것을 로봇이 그대로 따라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일렉트릭은 이번 시연 역시 완전한 자율 작동이 아닌, 외부 조작자가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통제하는 방식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행사 명칭은 '자율기술 시연'이었지만 실제 로봇은 완전히 자율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옵티머스를 테슬라의 핵심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윤리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대부분의 로봇 시연은 원격 조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위, 로봇(We, Robot)' 이벤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테슬라는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사고로 다시 한번 텔레오퍼레이션(원격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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