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리호 4차 발사 때 실린 큐브위성 12기가 모두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발사에서 주탑재 위성뿐 아니라 부탑재 위성까지 모두 교신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네 번째 누리호.
발사 후 15분 24초, 마지막 큐브위성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E3 테스터'까지 601.3km 고도에서 사출돼 우주 공간으로 빠르게 나아갑니다.
이때 실렸던 큐브위성 12기가 모두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열흘 만입니다.
발사 첫날, 1시간여 만에 롤러블 태양전지가 탑재된 인하로샛과 코스모웍스의 지상 관측 위성 잭3, 잭4가 최초 교신 된 데 이어, 6G 통신을 검증하는 에트리샛은 태양광 안테나 전개까지 마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튿날에는 지구관측용 군집 위성인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4호를 비롯해 3기가, 셋째 날에는 스스로 도킹하는 쌍둥이 위성, 스누글라이트-3가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생존이 확인되지 않았던 나머지 큐브위성 3기도 이달 들어 모두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해양쓰레기를 탐지하는 쿼터니언의 '퍼샛01', 우주에서 면역항암제 결정화를 실증하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00 등입니다.
[윤학순 / 스페이스린텍 대표이사 : 교신돼서 저희로선 너무 기쁘고요. 작은 큐브위성으로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게 외국에서도 많이 찾아보기 힘든 사이즈거든요. 그 바이오 실험을 하는 게….]
작은 공간에 전력과 통신, 각종 실험 부품을 모두 넣어야 하는 큐브위성은 대형 위성에 비해 성공률이 떨어집니다.
누리호가 지금까지 세 차례 큐브위성을 우주로 실어 보냈지만, 100% 교신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누리호 2차에선 4기 중 절반만이, 3차에선 8기 중 6기가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현성윤 / 우주항공청 한국형발사체프로그램장 : (누리호가 앞으로) 임무 맞춤형 위성의 상업 발사에 어떤 능력을 보여줬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재홍 / 카이스트 박사과정·코스모비 최고기술책임자 : 큐브위성 경연대회 할 때 항우연에서 전문가들을 불러서 자문을 많이 주셔서 저희 위성 팀들이 다 기본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교신에 성공한 위성들은 배터리 충전과 초기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갑니다.
빠른 곳은 한 달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정하림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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