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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무기 동결' 카드…이스라엘 "옐로라인 새 국경"

연합뉴스TV 강은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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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무기 동결' 카드…이스라엘 "옐로라인 새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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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휴전 2단계 협상을 앞두고 하마스가 '무기 동결'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스라엘도 2단계 이행 의지를 밝혔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기를 동결하거나 별도 보관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단계 휴전 합의 두 달 만에 2단계 협상을 위한 전향적인 입장을 비친 겁니다.

<바셈 나임 / 하마스 정치국 위원> "우리는 포괄적인 안보 합의를 전제로 (무기) 보관이나 동결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이 요구해 온 '완전한 무장 해제'와는 거리가 있어 쟁점이 여전합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먼저 철수한 이후 무기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에 넘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단계 휴전이 마무리 단계로 곧 2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면서도 하마스 무장 해제가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가 휴전을 준수하는 것뿐 아니라 약속대로 무장 해제와 비무장화를 확실히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달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하마스 통치 종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1단계 휴전 합의로 형성된 군사 경계선 '옐로라인'을 이스라엘군이 "새 국경"이라고 규정한 점은 협상 걸림돌로 작용할 여지가 큽니다.

옐로라인은 기존 국경보다도 가자지구 안쪽으로 수㎞ 들어와 있습니다.

<바드르 압델라티 / 이집트 외무장관> "휴전 유지를 확인하고 감시하기 위해 '옐로 라인' 옆에 국제군이 배치되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예수 탄생지 베들레헴 구유 광장에서는 전쟁 발발 후 2년 만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다시 불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2단계와 가자지구 새 통치 구조 발표의 데드라인을 크리스마스 이전으로 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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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