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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이 대통령 '정원오 칭찬'하자…나경원 "선거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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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이 대통령 '정원오 칭찬'하자…나경원 "선거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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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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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대통령의 시그널? >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글을 올려 정치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런 겁니다.

자신의 SNS에 정원오 구청장이 주민 만족도가 높다는 이 기사를 공유하면서 "정 구청장님이 잘하긴 잘하나 봅니다. 저의 성남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자신은 명함도 내밀지 못할 거 같다" 이렇게 적었습니다.

대통령이 어떤 특정 기초단체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또 다름 아닌 내년 서울 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어떤 해석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중앙 정치권 인사는 아니죠. 물론 국회에서 보좌관을 하기는 했지만. 현역 의원들보다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다라는 평가들도 있던데 그래서 이번에 더 화제가 된 것 같네요.

[기자

그런 측면들도 있고요. 특히 여권에서는 이미 내년 서울시장 도전장을 낸 현역 의원들이 여러 명 있고 이 중에는 친명계로 분류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당, 여권 주변에서는 어떤 대통령이 특정인을 띄우는 게 아니라 자신도 이제 성남시장 출신으로서 같은 기초단체장 출신으로서 격려 차원의 발언이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기는 합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이 정원오 구청장에 대해서 이례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약 1년 전, 계엄 직전이었는데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이재명/당시 민주당 대표 (2024년 11월 30일) : 수도권에서 막 진짜 잘하는 단체장들 많아요. 정원오 구청장 이런 사람들…진짜 잘해, 내가 봐도. 나도 한때 뭐 성남시장 할 때 잘했단 소리 듣긴 했는데 그때보다 더 잘하는 거 같아…]

또 지난달 11월, 전국시군구 기초단체장들 초청하는 행사에서 보시는 것처럼 정원오 구청장이 이른바 헤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이 대통령의 맞은편에 앉은 적이 있었는데 이때도 이 대통령은 당시 자신이 제일 행복했었던 시간이 바로 성남시장 할 때다 이런 소회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대통령이 직접 지방선거 출마 후보 인사를 공개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에 여당 주자는 물론이고 야당에서도 상당히 경계할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야권에서는 이게 사전 선거운동 아니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내년 또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가 되는 나경원 의원 자신의 SNS에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인물을 노골적으로 띄우는 선거 개입 신호탄이다. 또 사실상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 명심오더이자 대통령발 사전 선거운동이다"라고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요.

그러자 민주당에서는 아니, 일 잘하는 사람을 일 잘한다고 평가하는 게 무슨 사전 선거운동이냐. 오히려 윤석열 정권 당시 초선들이 집단으로 연판장을 돌려서 또 당대표 선거에 나가지 못하게 했던 것이야말로 선거 개입이다 이렇게 또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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