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음식을 배달하다가 넘어진 배달기사가 이후 배달을 하는 과정에서 만난 배려 깊은 고객들에 대한 영상을 올려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배달기사로 일하는 A씨는 '배달하다가 넘어졌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A씨는 눈이 내린 뒤에 아직 눈이 남은 상태의 미끄러운 도로에서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다 그만 넘어져버리고 말았다.
음식 배달하다 넘어진 배달기사가 이후 따뜻한 걱정을 받은 영상을 올렸다. [사진=인스타그램@_daddymoney_ 캡처] |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배달기사로 일하는 A씨는 '배달하다가 넘어졌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A씨는 눈이 내린 뒤에 아직 눈이 남은 상태의 미끄러운 도로에서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다 그만 넘어져버리고 말았다.
A씨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음식값을 물어줘야 하나' 등으로 순간 걱정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넘어진 오토바이를 일으킨 A씨에게 지나가던 시민이 다가와 핫팩을 건네며 "괜찮아요?" 라며 물었다.
A씨는 "괜찮아요. 고맙습니다"라며 거절했고 자막으로 "핫팩요정님 고마워요"라며 감동 받은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음식을 배달한 한 한의원에서는 A씨가 "오다가 넘어졌다. 상태를 확인해보시고 못 드시겠다 싶으면 고객센터에 연결해야 한다"고 하자 "몸은 괜찮으냐"며 걱정했다. 이후 "다 괜찮은 것 같다"고 안심시켰다.
음식 배달하다 넘어진 배달기사가 이후 따뜻한 걱정을 받은 영상을 올렸다. [사진=인스타그램@_daddymoney_ 캡처] |
또 다른 집에서는 A씨가 음식을 건네며 "오다가 넘어졌는데 상태를 한번 보시라. 안 괜찮으면 고객센터로 전화하라"고 하자 "그러면 기사님 잘못이라고 또 (책임을 무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아울러 "저도 배달업을 하고 있다. 매장을 하고 있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A씨에게 답했다.
이 같은 영상에 누리꾼들도 '훈훈하다'며 감동을 표시했다.
한 누리꾼은 "나도 저전거로 배달하다 넘어져봤는데 주변 행인들 다 걱정하고 도와주더라"며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다 멀쩡하고 친절한게 맞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식당을 하는데) 어제 배달 기사가 사고 나서 다른 기사가 왔다"며 "손님한테 전화 했는데 '빨리 안 와도 된다. 기사님 괜찮으시냐'고 물어보셔서 따뜻했다"고 밝혔다.
"눈오는 날 음식 시켰는데 넘어졌다고 하면 죄책감부터 생긴다" "사실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은데 못된 사람들 목소리가 커서 그렇지" "우리 동네에서도 사거리 한복판에 오토바이가 넘어졌는데 길 건너던 사람들이 몰려가서 일으켜주고 차 통제해주더라"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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