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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1부 여정의 끝...신규 스토리·레이드·클래스 등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 예고

게임와이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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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1부 여정의 끝...신규 스토리·레이드·클래스 등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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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로스트아크가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1부 여정의 종막을 알리는 신규 스토리와 신규 엔드 콘텐츠를 공개했다.

12월 7일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진행된 '로아온 윈터'에서 전재학 디렉터는 "올해는 깨닫고 배운 점이 많았던 시간이었다"며 유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겨울 로드맵 발표를 시작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신규 클래스 '가디언나이트', 그림자 레이드 '고통의 마녀 세르카', 성장·파밍 구조 개편, 겨울 이벤트 등 향후 3개월간 이어질 주요 업데이트가 한꺼번에 공개됐다.


신규 클래스 '가디언나이트'는 12월 10일 정식 출시된다. 전 디렉터는 "이번 클래스는 기존 뿌리클래스에 기반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설계"라며, 가디언 엠버레스의 힘을 계승한 콘셉트와 화신화를 중심으로 한 스킬 구조를 소개했다.



할버드를 이용한 일반 스킬, 가디언의 힘을 담은 발현 스킬, 그리고 화신화 상태에서만 전환되는 화신 스킬 구조는 기존 클래스와 차별화를 이룬다. 현장에서는 "새로운 클래스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개발 의도가 강조됐다.


스토리 측면에서는 1부의 결말을 담은 '심연의 끝을 마주한 자'가 12월 24일 업데이트된다. 전 디렉터는 이 스토리에 대해 "후일담이 아니라 1부를 마무리하는 본편 종막"이라고 못 박으며, 마지막 장면을 위해 특별한 연출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토리는 아크가 드디어 발동하고, 플레이어는 페트라니아 압그룬테 지역으로 향해 카제로스와의 최후 결전을 맞는다. 볼륨이 매우 크기 때문에 지식 전수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엔드 콘텐츠인 그림자 레이드는 '태초부터 존재한 자'라는 설정 아래 새로운 레이드 구조를 도입한다. 첫 번째 레이드 '고통의 마녀 세르카'는 4인 파티, 2개 관문 구성이며 전 디렉터는 "2부부터 스토리 톤이 무거워지기 때문에 레이드 역시 어둡고 혹독한 분위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1관문은 잔혹한 고문기구를 사용하는 세르카, 2관문은 세르카의 외형을 쓰고 있던 태존자의 실체인 '코르부스 툴 라크'가 등장한다. 레이드는 대난투 게이지, 파티 부활 공유 시스템(데카), 보스 스킬을 흡수하는 '그림자 스킬' 등 새로운 요소가 포함된다.


전 디렉터는 난이도에 대해 "카멘~에키드나 시기의 피로도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번 레이드는 부담을 낮춘 난이도 설계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난이도는 노멀 1710, 하드 1730, 나이트메어 1740이며, 나이트메어는 종막 하드에 가까운 수준이다. 하드 이상에서 계승 재료가 드롭되고, 나이트메어에서는 추가 코어 및 명예 보상 '세르카의 빗자루'가 제공된다.



계승 장비는 제작 주차가 줄어들고 돌파 기능이 도입되어 20강에서 25강까지 확장할 수 있다. 파밍 개선 방향에 대해 전 디렉터는 "반복 조작 피로를 줄이기 위한 개편"이라고 밝히며, 어빌리티 스톤 자동 세공(AI 세공)과 에스더 무기–일반 무기 간 변환 기능을 공개했다.





성장 구간 개편에서는 기존의 6회 제한이 유지된다. 전 디렉터는 "경제 안정성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골드 획득량 조정과 3티어 구간 100% 귀속 골드화가 이뤄지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골드 상점'이 추가된다.



초반 성장 구조도 크게 바뀌어, 캐릭터 생성 전 클래스 체험이 가능해지고 필수 조작 학습이 제공된다. 스토리 익스프레스는 상시 적용되며 볼다이크까지 단일 스토리 진행만으로 구간별 장비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추천 스킬 시스템은 실질적으로 새로 설계되었다. 전 디렉터는 "많은 이용자들이 복잡함을 느끼는 요소들을 최대한 자동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유저 데이터 기반 추천 세팅, 각인·트포·보석·아크패시브까지 포함한 자동 구성, 그리고 세팅 공유 코드 생성 기능이 도입된다.

카제로스 레이드 구간도 재정비된다. 전 디렉터는 스피드런이 지나치게 최적화된 상황을 언급하며 "해당 구간은 1월 7일 스피드런 종료 이후 단계적으로 난이도를 손보겠다"고 말했다. 3막 전용 배틀아이템 삭제, 일부 딜컷 조정 등이 포함된다.



일상 콘텐츠는 세르카 하드(1730) 구간부터 완전히 바뀐다. 혼돈의 균열, 로테이션 방식 가디언 토벌, 큐브를 대체하는 '할의 모래시계' 등이 적용된다. 오래된 콘텐츠는 정리되며, 주간 에포나는 이정표 미션으로 이관된다. 전 디렉터는 "과도한 노후 콘텐츠 유지가 오히려 신규 유저에게 부담이 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겨울 이벤트 역시 대대적으로 개편됐다. 모코코 챌린지 익스프레스를 통해 1640~1700까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며, 겨울 아르고스·발탄 기반의 새로운 이벤트, 눈꽃 페스티벌, 신규 아바타와 탈것, 아크패스 '사막의 유랑자' 등이 제공된다.





향후 스토리는 2025~2026년에 걸쳐 '카다룸 제도', '지평의 성당', '신성제국 세이크리아', '알데바란의 바다' 등으로 이어진다. 전 디렉터는 "2부의 핵심 키워드인 '신과 혼돈'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열린다"고 설명했다. 월드 보스와 세르가토네 같은 신규 모험형 콘텐츠도 예정돼 있다.



행사 말미에는 감사 선물도 공개됐다. 쿠폰 코드 '25윈터쇼케이스감사선물'을 입력하면 전설 열쇠, 팔찌 재변환권, 유물 코어 선택 상자 등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전재학 디렉터는 "1부 여정이 끝나가지만 로스트아크의 모험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용자 경험을 저해하던 요소를 정리하고 새로운 항해와 스토리 중심 콘텐츠를 통해 '예전의 낭만'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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