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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흡연은 줄었지만 전자담배는 늘어…비만율도 여전히 상승세

아시아경제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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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흡연은 줄었지만 전자담배는 늘어…비만율도 여전히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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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공무원에 식사 제공' 혐의 양주시장…벌금 90만원 선고
질병관리청,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월간 음주율은 전년대비 1.2%포인트 감소
체중 조절 시도 증가에도 3명 중 1명은 비만
올해 일반담배 흡연율은 감소했지만, 전자담배 사용 증가로 전체 담배 사용률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중 조절 시도 비율은 크게 늘었음에도, 비만율은 전년 대비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8일 전국 보건소 258곳이 파악한 지역 주민 건강 실태를 토대로 '2025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1615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비만, 정신건강, 만성질환 관리 등을 조사해 분석했다.

올해 일반담배 흡연율은 17.9%로 작년보다 1.0%포인트 하락했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9.3%로 0.6%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포함한 전체 담배 제품 사용률은 22.1%로 0.5%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질병청은 이를 두고 금연율이 높아진 결과라기보다 담배 제품 간 이동이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24.7%로 가장 높았고, 강원과 충남이 각각 23.8%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17.3%였으며, 서울과 전북도 각각 19.7%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질병청은 "만성질환 위해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자 담배에 대한 세분화한 교육과 예방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음주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 음주율은 57.1%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낮아졌다. 고위험 음주율도 12.0%로 1년 새 0.6%포인트 감소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 비율을 의미한다.


다만 질병청은 전반적인 음주율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020년 월간 음주율은 43.7%, 고위험 음주율은 10.9%로 낮았지만, 이는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나타난 일시적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후 일상 회복과 함께 음주율이 다시 증가했다가, 올해 들어 소폭 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해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비만율은 35.4%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1년 동안 체중을 줄였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한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전년보다 3.5%포인트 늘어 68.5%에 달했다. 이는 성인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체중 조절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비만 증가세를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비만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38.2%), 전남(38.0%) 등으로 나타났고, 낮은 지역은 세종(29.4%), 대전(29.8%) 등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1회 10분 이상,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걷기 실천율은 49.2%,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6.0%로 전년보다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씩 소폭 하락했다.

고혈압과 당뇨 진단 경험률은 늘었다. 고혈압 진단을 경험한 비율은 21.2%로 0.1%포인트, 당뇨 진단 경험률은 9.6%로 0.2%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만성질환 관리 지표는 대체로 개선됐다.


고혈압 진단을 경험한 비율은 21.2%로 0.1%포인트 늘었고, 당뇨 진단 경험률은 9.6%로 0.2%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고혈압과 당뇨병을 진단받은 후 치료한 비율도 각각 93.5%, 93.2%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조기 인지 및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심근경색과 뇌졸중에 대한 인지도 높아지는 추세다.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은 51.5%로 작년보다 1.8%포인트, 뇌졸중 조기 증상 인지율도 60.7%로 1.5%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뇌졸중 조기 증상 인지율은 60%대까지 높아졌지만, 심근경색은 여전히 50% 초반에 머물러 관련 교육과 홍보가 더욱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지적했다.

정신건강 지표에서는 우울감 경험률은 5.9%로 0.3%포인트 감소했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23.9%로 0.2%포인트 높아졌다. 질병청은 "우울감 경험률은 2022년까지 증가 경향을 보이다가 최근 감소 추세"라며 "스트레스 인지율은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침 식사 실천율은 47.3%로 최근 10년간 지속해서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은 92.2%로 집계됐다. 또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29.5%에 그쳤다.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는 결과 자료는 지역사회건강통계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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