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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기승…질병청, 영유아 감염 주의보

아시아투데이 이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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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기승…질병청, 영유아 감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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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작년 대비 환자 60% 급증"
영유아 비중 30% 육박 경고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투데이 이정연 기자 = 질병관리청이 동절기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8일 질병청이 운영하는 장관감염증 표본감시(210개 병원급 의료기관) 결과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최근 4주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최근 집계된 11월 5주차 환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8.8%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전체 환자 3명 중 1명은 '0~6세'에 해당해 영유아 시설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가장 큰 특징은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연령층에서 환자 비중이 높다는 점인데, 영유아(0~6세) 환자 비중은 29.9%로 전체 환자의 약 3분의 1에 달했다.

질병청은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영유아 관련 시설에서 위생수칙 준수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물(지하수) 또는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해 감염되지만 환자의 구토와 설사같은 분비물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매우 흔하다.

또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가 사용했던 공간이나 화장실, 환자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은 시판용 락스(4% 차아염소산나트륨)를 희석(락스 1: 물 39)해 묻힌 천으로 닦아내어 소독하고, 환자의 분비물을 제거할 때에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 (KF94)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질병청은 올바른 손 씻기와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채소·과일 세척 등 일상속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 섭취를 당부하고,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유증상자 등원 자제와 환자 사용 공간 소독을 해야 한다"며 "집단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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