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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민주당도 지원' 윤영호 진술, 수사대상 아냐"

연합뉴스TV 김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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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민주당도 지원' 윤영호 진술, 수사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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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 본부장이 지난주 재판에서 더불어민주당과도 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편파 수사 논란에 대해 김건희 특검이 입장을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오늘 브리핑에서 특정 정당을 의도적으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을 확보한 뒤 내사 사건 번호를 부여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특검법이 정한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다른 수사기관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재판에서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 인사와도 여러 차례 접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교단 행사 전, 현 정부 장관급 인사 네 명과 접촉했고, 이 중 두 명은 한학자 총재와 만났다고 발언하며, 특검 수사 당시에도 진술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특검팀은 해당 진술에 대해 논의한 결과 특검법 수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이론의 여지없이 결론이 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는 노상원 전 정보 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증언을 계속 거부하고 있나요?

[기자]

네, 오후에 이어진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 노상원 전 정보 사령관은 대부분 증언을 거부하면서도 일부 질문에는 입을 열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문상호 전 정보 사령관이 군사법원에서 '햄버거 회동'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증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 직원 5명의 명단을 불러주며 체포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일부 부인했는데요.

다른 재판에서 명단을 노 전 사령관이 아닌 다른 사람이 보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문 전 사령관이 자신의 기억과 반하는 증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재판에선 특검 측 질문에 "귀찮으니, 증언을 거부하겠다"라는 발언도 했는데요.

재판부는 그런 이유로 증언을 거부할 수는 없다며 제지에 나섰고, 노 전 사령관은 "자신의 재판 때문에 증언을 거부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은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내란 특검 수사 상황도 들어보죠.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과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을 기소했다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윤재순 전 대통령 비서실 총무비서관과 윤석열 정부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을 직권남용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2023년 국가안보실 산하 직원 임용 과정에서 이들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평양 무인기 작전 등 외환 의혹을 수사하던 중 인사가 외부 청탁으로 이뤄진 점을 포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직접적인 내란·외환 의혹 수사 대상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관련성이 있고, 엄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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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