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베젤’ 붙이면 실내 분위기 업
화면 몰입감 강화 회전형 브라켓도
세탁·건조기 ‘이지 핸들’…호평 쏟아져
편의성 더해 디자인까지 사로잡아
화면 몰입감 강화 회전형 브라켓도
세탁·건조기 ‘이지 핸들’…호평 쏟아져
편의성 더해 디자인까지 사로잡아
삼성전자 TV 회전형 브라켓(오른쪽)과 TV가 회전하는 모습.[삼성전자] |
가전 업계가 가전제품 이용 편의성과 만족감을 주기 위해 전용 액세서리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예컨대 세탁기나 건조기 도어에 작은 보조 핸들을 장착하면 열고 닫기가 더 편해진다. 벽걸이 TV에 회전판을 장착하면 TV를 세로로 돌려 한 폭의 그림이 담긴 액자처럼 활용해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의 양대 산맥인 삼성·LG전자가 다양한 가전제품 액세서리를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번 쓴 사람은 또 쓴다’는 말이 나온 정도로 세탁기, 건조기 도어에 붙이는 핸들은 도어가 파손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열고 닫기가 편해져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가 판매하는 두께 7.4cm, 가로 17cm, 세로 8cm 크기의 ‘이지 핸들’은 세탁기, 건조기 도어 손잡이에 밀어 넣는 방식으로, 장착 후 손이나 팔로 문을 열 수 있다. 가격은 1만4100원.
이지 핸들.[독자] |
제품을 체험한 소비자들은 “세탁실 문 열 때 세탁기 도어에 문이 닿아서 깨질까 걱정스러웠는데 보조 손잡이를 단 후 이런 것이 신경 쓰이지 않는다. 도어에 손자국도 나지 않는다”, “핏 하게 딱 맞고 열고 닫을 때 손잡이가 큼직해서 편하다” 등 만족감을 나타내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
TV에 액자처럼 붙이는 ‘베젤’은 인테리어 감성을 한 층 업그레이드하는 액세서리로 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챔퍼 샌드골드 베젤’은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맞춤형 프레임이다. 맞춤형 베젤은 실제 액자처럼 디자인된 액세서리로 다양한 공간, 취향 그리고 화면에 전시된 작품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게 특징이다. 15만~30만원 상당의 비싼 가격에도 재고 소진이 빨라 구하기 힘들 정도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벽걸이 TV를 회전 시킬 수 있는 ‘브라켓’도 지원한다. 자유로운 화면 회전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최적의 화면으로 즐기고 실내 공간 분위기도 바꿔볼 수 있다. 세로 회전이 가능해 스마트폰으로 보던 세로 콘텐츠를 TV 화면과 미러링해 더욱 몰입감 있게 볼 수도 있다.
TV 테두리에 붙이는 ‘챔퍼 샌드골드 베젤’.[삼성전자] |
특히, LG전자는 액세서리 등 가전제품 사용 편리성을 높이는 컴포트 키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와 수요가 높아지자 최근 신규 라인업 4종을 추가해 대상을 18종까지 확대했다. 이 부분에 있어 적극적인 모습이다.
세제 투입구와 투입량을 알기 쉽게 표시해주는 ‘세탁기 이지세제컵’, 정수기 출수 위치에 정확하게 컵을 놓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 도어를 편리하게 여닫도록 돕는 ‘식기세척기 이지 핸들’, 전면부 터치 버튼의 위치와 기능을 촉각으로 알도록 안내해주는 ‘전자레인지 터치가이드’가 이번 신규 라인업 4종이다.
이 가운데 정수기 이지트레이의 경우 초기 아이디어는 시각 장애 소비자들이 정수기 출수구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기획됐지만, 시선이 낮은 휠체어 이용자들과 키가 작은 영유아들이 사용하는 경우까지 고려해 물을 흘리지 않도록 돕는 물받침 기능까지 더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 ▲전자레인지 터치가이드 ▲식기세척기 이지핸들(도어) ▲세탁기 이지세제컵.[LG전자] |
LG전자 관계자는 “컴포트 키트는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사용성 평가까지 전 과정에서 철저히 고객의 목소리가 반영된다”며 “올해 3월 세계 최대 규모의 접근성 콘퍼런스 ‘CSUN AT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과 업계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얻었다”고 말했다.
단순히 가전제품의 사용 편의성만 높이는 액세서리가 아닌 디자인적인 관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 컴포트 키트는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IDEA’ 등 3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휩쓸었다. 올해 ‘IFA 2025’에서 선보인 유럽 전용 제품은 ‘IFA 2025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접근성 제고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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