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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선명한 달 촬영하는 방법은?…천문학자 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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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선명한 달 촬영하는 방법은?…천문학자 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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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마트폰으로 달을 찍으면 선명한 사진을 얻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호주 천문학자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은 이를 단순한 카메라 성능의 문제로 설명했다.

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브라운은 스마트폰으로 달을 찍을 때 "사실 밤이 아니다"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은 강한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야간 촬영 모드로 찍으면 실패하기 쉽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카메라는 밤에 자동으로 야간 모드로 전환되지만, 달 촬영 시에는 야간 모드를 끄고 노출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설정을 바꿔도 여전히 평범한 사진만 나오는 이유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 때문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은 셀피나 넓은 풍경 촬영에는 강하지만, 하늘에 떠 있는 달처럼 작은 피사체를 찍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스마트폰 렌즈의 초점 거리는 몇 밀리미터에 불과하며, 픽셀 크기도 매우 작다. 결과적으로, 달을 촬영하면 25픽셀 정도의 해상도로만 찍히며, 이는 선명한 이미지를 얻기에 부족하다.

디지털 줌을 활용하면 어느 정도 개선되지만, 물리적 초점 거리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흐릿한 사진이 나온다. 브라운은 스마트폰으로 달을 선명하게 찍고 싶다면 망원경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망원경을 달에 맞추고, 접안렌즈 위에 스마트폰을 올리면 놀랍도록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망원경의 배율을 활용해 카메라의 초점 거리를 늘리는 효과를 준다.

망원경을 구비하지 못한 사용자들에게 브라운은 "차라리 줌을 줄이고 넓은 풍경을 찍어보라"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은 넓은 하늘을 찍는 데 강점을 가지며, 운이 좋다면 은하수나 혜성, 오로라 같은 특별한 천체도 포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를 이해하고, 이를 보완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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