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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든 음악, 인간 작품과 차이없다…97% 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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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든 음악, 인간 작품과 차이없다…97% 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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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AI 음악이 주류 음악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AI 음악이 주류 음악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음악이 인간의 창작물과 구별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디저(Deezer)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공동으로 8개국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전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무작위로 3곡을 들려주고, AI 생성 여부를 맞히도록 했다. 2곡은 AI 작품, 1곡은 인간이 만든 음악이었지만, 참가자의 97%가 오답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1%는 이 결과에 놀랐고, 52%는 위화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AI 음악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66%는 호기심 때문에 AI 생성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45%는 AI 음악을 플랫폼에서 제외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80%는 AI 생성 음악이 명확히 표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73%는 플랫폼이 AI 음악을 추천하는지 여부를 알고 싶다고 밝혔다. AI 음악을 차트에서 평등하게 다뤄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아울러 AI 음악이 음악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응답자의 70%는 AI 음악이 현재와 미래의 음악가들의 생계를 위협한다고 답했으며, 73%는 AI 기업이 저작권 있는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음악을 생성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69%는 AI 생성 음악의 보상이 인간이 만든 음악보다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알렉시스 란테르니에 디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사 결과는 대중이 음악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이 듣는 곡이 AI가 만든 것인지 사람이 만든 것인지 명확히 알고 싶어 한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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