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월드 언론사 이미지

판토자 넘은 조슈아 반, 아시아 출신 최초 UFC 남성 챔피언 올랐다

스포츠월드
원문보기

판토자 넘은 조슈아 반, 아시아 출신 최초 UFC 남성 챔피언 올랐다

서울맑음 / -1.2 °
사진=UFC 제공

사진=UFC 제공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최초 아시아 출신 남성 챔피언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조슈아 반(미얀마/미국)이다. 그는 알레샨드리 판토자(브라질)를 꺾고 UFC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반(16승2패)는 지난 7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서 열린 ‘UFC 323: 드발리쉬빌리 vs 얀 2’ 코메인 이벤트에서 판토자에게 1라운드 26초 만에 팔 부상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반이 판토자의 킥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부상 장면이 나왔다. 바닥에 떨어지던 판토자의 팔이 착지 과정에서 꺾여버린 것. 이에 고통을 호소한 판토자는 경기 속행 불가 의사를 표했다.

반은 UFC 32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아시아 출신 남성 챔피언이다. 그는 2001년 미얀마에서 태어나 12살에 미국으로 이주했다. UFC 최초 21세기에 태어난 챔피언이자 24년57일로 UFC 역사상 존 존스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챔피언이 됐다. 19살 때부터 MMA 훈련을 시작해 5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

사진=UFC 제공

사진=UFC 제공


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너무나 축복받았다. 이제 세계는 조슈아 반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향을 향해 “미얀마 국민들이여, 이제 세계가 우리를 알게 됐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첫 타이틀 방어전 상대는 누가 될지 확실치 않다. 불운한 사고였던 만큼 부상 회복 후 판토자가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도 있고, 이날 전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를 꺾은 타이라 타츠로나 다른 이에게 기회가 갈 수도 있다.


반은 이에 대해 “판토자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였기에 난 이런 식으로 이기고 싶지 않았다”며 “UFC가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닉네임은 ‘피어리스(두려움 없는)’다. UFC가 붙여주는 누구하고나 싸우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