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나이트-켐바오 막강 ‘삼각편대’
다른 쪽이 침묵→1라운드 부진
2라운드부터 정희재-최승욱 살아나
팀 전체 밸런스 잡혔다
다른 쪽이 침묵→1라운드 부진
2라운드부터 정희재-최승욱 살아나
팀 전체 밸런스 잡혔다
고양 소노 이정현이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서울 삼성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BL |
[스포츠서울 | 잠실실내=김동영 기자] 농구에서 확실한 주전이 있으면 당연히 좋다. 미국프로농구(NBA)의 경우 ‘빅3’ 구축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KBL도 마찬가지다. 대신 다른 선수의 힘도 중요하다. 고양 소노가 보여주고 있다.
한때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1라운드가 그랬다. 2라운드 들어 살아났다. 이정현-네이던 나이트-케빈 켐바오라는 확실한 삼각편대가 있다는 점이 크다.
고양 소노 네이던 나이트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서울 삼성전에서 덩크를 꽂고 있다. 사진 | KBL |
이정현은 18.7점 3.4리바운드 4.4어시스트 기록 중이다. 국내선수 득점 1위에 어시스트 전체 5위다. 나이트는 19.1점 11.6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시즌 더블-더블 중이다. 리그 전체 득점 6위. 켐바오도 15.1점 6.9리바운드 3.0어시스트로 좋다.
이 3명이 평균 52.9점 21.9리바운드 9.5어시스트 합작하고 있다. 팀 전체 득점의 69.6%, 리바운드의 60.3%, 어시스트의 59.4% 책임지는 중이다. 무시무시한 비중이다.
고양 소노 케빈 켐바오(가운데)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플로터를 던지고 있다. 사진 | KBL |
아직은 하위권이다. 시즌 8승11패로 공동 7위다. 대신 6위 수원 KT와 승차 1경기가 전부다. 1라운드를 2승7패로 마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히 많이 올라왔다.
핵심은 오히려 다른 쪽이다. 2라운드에서 정희재가 6.9점 4.9리바운드 1.9어시스트 올렸다. 최승욱도 6.4점 3.2리바운드 1.6어시스트다. 3라운드 들어서도 알토란 이상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외국인 2옵션 제일런 존슨이 힘을 내고, 루키 빅맨 강지훈도 높이에서 힘을 보탠다. 팀 전체 밸런스가 잡혔다고 봐야 한다.
고양 소노 정희재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서울 삼성전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 | KBL |
손창환 감독은 “나이트-이정헌-켐바오 삼각편대는 우리 최대 무기”라면서도 “그 친구들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같이 가줘야 한다. 올시즌이 전부가 아니다. 점점 좋아져야 한다. 그들만의 농구가 되면 안 된다. 그렇게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양 소노 최승욱이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서울 삼성전에서 득점 후 상대 공격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KBL |
구체적인 설명을 추가했다. “이정현-나이트-켐바오에서 파생되는 찬스가 있다. 표현이 좀 그렇지만, 정희재나 최승욱 등이 잘 받아먹어야 한다. 그게 필요하다. 같이 해줘야 주축 3명에게 수비가 집중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이게 안 됐다. 최근 흐름을 탈 때 그들이 해줬다. 이동엽도 괜찮고, 신인 빅맨 강지훈이 오면서 높이도 좋아졌다. 이제 전체 합만 잘 맞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이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서울 삼성전에서 선수들 플레이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KBL |
농구는 5명이 한다. 벤치 인원까지 더하면 10명이 넘는 선수가 함께한다. 에이스는 언제나 필요하지만, 에이스‘만’ 잘해서는 곤란하다. 소노가 증명하고 있다. 6강 혹은 그 이상도 보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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