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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망 ‘울산화력 붕괴 사고’ 동서발전·HJ중공업 등 9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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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망 ‘울산화력 붕괴 사고’ 동서발전·HJ중공업 등 9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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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9일 오전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 붕괴된 5호기 보일러동 양쪽으로 4·6호기가 서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지난 11월9일 오전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 붕괴된 5호기 보일러동 양쪽으로 4·6호기가 서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해 동서발전 등 관계자 9명이 입건됐다.



울산경찰청은 8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 주의의무 위반 사실이 있다고 판단되는 3개 회사 업무 담당자 9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 해체공사 관련자 3명, 시공사인 에이치제이(HJ)중공업 공사책임자 4명, 발파 전문 하도급 업체 코리아카코 현장 책임자 2명 등이다. 경찰은 이들이 시방서와 달리, 보일러 타워 해체 공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들은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에이치제이중공업 관계자들은 시방서대로 현장 공사가 진행 중인 지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혐의를, 코리아카고 관계자들은 시방서와 다르게 작업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감정 결과와 조사 내용을 종합해 관계자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높이 63m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지면서 현장에 있던 노동자 9명 가운데 7명이 매몰돼 모두 숨졌다. 2명은 스스로 탈출했으나 중경상을 입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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