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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폭행' 남편, 응급실로 달려와 아내 위협…이수근 "인간 아니야" 분노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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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폭행' 남편, 응급실로 달려와 아내 위협…이수근 "인간 아니야" 분노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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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남편의 가정폭력 고통을 호소하는 고민자의 사연이 공개된다.

8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물어보살')에는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뒤 재혼했지만, 남편의 상습적인 폭언·폭행에 시달렸다는 사연자가 출연해 사연을 털어놓는다.

현재 남편은 가정폭력으로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최근 출소했으며, 사연자는 합의 이혼을 진행 중이지만 남편이 이를 계속 미루고 있다고 토로한다.

사연자는 과거 첫 결혼에서 양육권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술에 의존하며 살다 아파트 11층에서 추락 사고를 겪었다고 밝힌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사의 소견에도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걷지 못할 거라는 말에도 장애를 가졌지만 재활 끝에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현 남편과는 재활 기간 동안 온라인 게임을 하다 가까워졌고, 가족의 권유까지 겹쳐 재혼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사연자는 "4개월 만에 임신했지만, 추락 사고로 온몸이 다쳤던 탓에 병원에서 "6개월 정도부터는 골반에 통증이 어마어마할 거다"라는 소견을 들었다"고 고백한다.


겁이 난 사연자가 남편에게 "우리 둘만 행복하면 안 되냐"고 묻자 주먹으로 입을 맞으며 입안이 찢어졌고, 이를 시작으로 출산 후에는 장애인 지원금으로 게임 결제를 했다는 이유로 20분간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언급한다.

치킨집을 운영하면서는 배달 실수 하나로 "대가리에 우동사리 들었냐"는 폭언을 당했고, 이어진 폭행으로 요추가 골절되어 입원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사연자는 "결정적인 사건은 응급실에서 벌어졌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고 있었는데 남편이 '나랑 애XX는 밥을 굶으라는 소리냐', '당장 갈 테니까 가만히 있어. 죽여버릴 테니까'라며 찾아온 남편이 커튼을 닫고 폭행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연자는 간호사의 신고로 남편은 체포되었고 1년 6개월 형을 받았으나, 사연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면서 출소가 빨라졌다고 말한다. 출소 후에는 계속해서 협박성 메시지가 오고 있다며 불안감을 드러낸다.



이에 서장훈은 "하늘이 분명 경고를 했는데 네가 계속 무시한 것"이라며 "처음 입을 맞았을 때 이미 끝냈어야 해", "너무 놀라워서 말도 안 나와. 임신한 사람한테 폭력을 쓴다거나, 어떻게 밟았길래 요추가 부러지냐"며 분노한다.

이수근 역시 "이건 인간이 아니다. 힘든 만큼 잘 이겨내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서, 지름길을 알려 줄 수 있는 분들이 있으니까 혼자 고민하지 마라"고 강조한다.


또한 서장훈은 "이혼 전문 변호사님이 계신다. 직접 만나 상담하고 법적으로 해결하라"며 "너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해. 이렇게 귀하게 새로운 삶을 얻었는데 함부로 아무나 만나고 이러지 말고"라고 덧붙인다.

사진= KBS Joy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