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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수영장서 포착된 여성…배영하며 손에 쥔 '스마트폰'

아시아경제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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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수영장서 포착된 여성…배영하며 손에 쥔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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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 수영장서 포착된 영상 화제
온라인서 스마트폰 중독 우려 목소리
호주 시드니의 야외 수영장에서 한 여성이 배영을 하면서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의 한 수영장에서 배영을 하면서도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스타그램

호주의 한 수영장에서 배영을 하면서도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스타그램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 30일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됐다.

영상은 시드니의 한 수영장에서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후 카메라에는 배영을 하면서 손에 든 휴대전화 화면을 계속 스크롤 하는 한 여성이 포착됐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여성이 휴대전화를 얼굴 위로 곧게 들어 올려 촬영하거나 셀카를 찍는 듯한 장면도 있다.

영상 게시자는 "순간을 즐기고, 스크린 타임을 극대화하며 늘 온라인 상태로 과도하게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삶을 잘 보여준다"고 적었다.

온라인상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을 지적하며 이를 우려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인간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지점에 왔다"고 말했다. 다른 사용자들도 "가장 디스토피아적(유토피아와 반대되는 반 이상향)인 장면",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현실 세계를 살라"고 지적했다.

한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기술·스마트폰 중독 현상의 단면"이라고 짚었다. 알코올, 약물, 도박, SNS 등 다양한 중독 문제를 다루는 어딕션헬프에 따르면 실제 전 세계적으로 약 2억5000만명이 SNS 중독을 겪고 있다. 어딕션헬프는 "이같은 중독은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뿐 아니라 수면 장애, 책임 방기, 과도한 타인의 인정 욕구, 취미 활동 축소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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