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세아 기자]
배우 조진웅이 소년범 이력을 사실상 인정한 뒤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tvN '두번째 시그널'에도 불똥이 튀었다.
앞서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송치된 적이 있다고 보도됐다. 그는 고교 시절 무리와 함께 정차된 차량을 절도하고, 성폭행 사건에도 연루됐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조진웅은 6일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 사진=텐아시아 DB |
배우 조진웅이 소년범 이력을 사실상 인정한 뒤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tvN '두번째 시그널'에도 불똥이 튀었다.
앞서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송치된 적이 있다고 보도됐다. 그는 고교 시절 무리와 함께 정차된 차량을 절도하고, 성폭행 사건에도 연루됐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조진웅은 6일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조진웅의 은퇴 선언으로 2026년 공개를 앞두고 있는 tvN ‘두번째 시그널’ (극본 김은희·연출 안태진)이 방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된 tvN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김혜수과 조진웅, 이제훈이 주연을 맡았다. 제작진은 지난 2월 촬영을 시작해 8월 모든 촬영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시그널'의 촬영이 이미 끝난 만큼 조진웅의 분량을 삭제하거나 새로운 배우를 투입해서 재촬영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 방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제작사와 방송사는 이제부터 현실적인 선택지를 두고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총 8부작인 '두 번째 시그널'에는 수백억 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억 원대의 제작비 뿐만 아니라 동료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의 노고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조진웅이 물어야 할 위약금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인한 위약금만 해도 출연료의 2배가 넘고, 재촬영에 드는 비용까지 합하면 수십억 원의 배상금을 물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tvN 측은 방영 여부에 대해 "후반 작업중으로 아직 논의 중이라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며 "(논란을) 지켜보다 향후 편성 등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방송가는 '조진웅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은 SBS 4부작 다큐 '갱단과의 전쟁'도 해설자를 교체했고, KBS는 조진웅이 출연한 다큐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편을 비공개 처리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