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MBN 언론사 이미지

쿠팡 '정보유출'로 재공지…"2차 피해 없다" 썼다 지워

MBN
원문보기

쿠팡 '정보유출'로 재공지…"2차 피해 없다" 썼다 지워

서울맑음 / 2.8 °
【 앵커멘트 】
그동안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를 '노출'로 표기하고, 사과문도 사흘 만에 내려 빈축을 샀던 쿠팡이 문구를 수정한 공지문을 다시 올렸습니다.
그런데 2차 피해는 아직까지 없다는 문구를 포함했다가 삭제하는 등 재공지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쿠팡 홈페이지 최상단에 이번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안내문이 다시 올라와 있습니다.


'정보노출'이란 문구를 '정보유출'로 수정해 다시 공지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요령도 안내하라는 정부 지시가 있은지 나흘 만입니다.

▶ 인터뷰 :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 "법적으로 유출에 대해서만 처벌 규정이 있어요. 유출은 범죄예요. 이걸 쿠팡이 알고 의도적으로 '노출'을 여기저기 썼어요."


쿠팡은 이번 유출 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면서도 고객의 결제정보와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라며 스미싱 범죄 가능성을 뒤늦게 경고했고,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바꾸라고 권고했습니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아직까지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없다는 문구를 넣었다가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쿠팡 정보유출 사태를 계기로 보안 인증에 대한 정부 관리도 한층 강화됩니다.

▶ 인터뷰 : 송경희 / 개인정보보호위원장 (그제)
- "중대한 법규 위반이나 보호체계 운영에 중대한 결함 확인 시에는 인증 취소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달부터 쿠팡을 비롯해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보안 인증 기업들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최지훈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