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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날고, 로봇 달린다'…성남시, 스마트 모빌리티 세계 1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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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날고, 로봇 달린다'…성남시, 스마트 모빌리티 세계 1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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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인간 중심 모빌리티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World Smart City Awards)에서 자율주행·드론·로봇 등을 결합한 모빌리티 정책을 인정받아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같은달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2025)에서는 살기 좋은 도시를 평가하는 기술 및 솔루션 부문 은상을 받았다.

성남시는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드론·로봇 복합 물류 체계, 교통안전 인공지능(AI) 인프라, 걷기 좋은 도시 인프라 조성 등이 함께 평가받으면서 시 승격 52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국제 성과를 거뒀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5년 주요 추진 사업과 시정 계획을 공개하며, 시가 글로벌 첨단산업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5년 주요 추진 사업과 시정 계획을 공개하며, 시가 글로벌 첨단산업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성남시의 세계 무대 도전은 2023년 시작됐다. 당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도시 부문)에 '미래를 바꾸는 희망, 희망을 만드는 혁신'으로 도전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대신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마트 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3)'에서 '성남관'을 운영하며 바르셀로나·빌바오·산탄데르 등 유럽 대표 스마트시티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사업으로 도심 드론 배송, 지하시설물 조사, 산불 진화 드론 사례를 소개해 해외 진출 기반을 다졌다.

2024년에는 'Innovation for Hope(희망을 위한 혁신)' 프로젝트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혁신 분야 본상을 수상해 한국 도시 최초 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 SCEWC 2024에서는 도심 드론 배송 표준 모델, AI 안전관제,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관리 등을 선보였고, 신상진 시장은 '디지털 미래 윤리 형성' 세션 연단에 올라 국제적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성남시는 2025년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시는 자율주행 기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와 드론·로봇 복합 물류, 인공지능(AI) 교통안전 인프라, 보행자 중심 이동환경 개선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 모델로 인정받은 결과다.

성남시가 11월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년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기념 촬영했다.

성남시가 11월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년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기념 촬영했다.


성남시가 내세운 핵심 프로젝트는 '인간 중심 모빌리티 서비스(Human-Centered MaaS)'다. 자율주행차·공유차·퍼스널 모빌리티(PM)·공유 자전거 등 이동수단과 드론·로봇 배송 같은 생활 편의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묶는 것이 골자다.

성남시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둔 도시 이동 환경을 목표로 대중교통, 자율주행 셔틀, 차량 공유, PM, 로봇·드론 배송을 한 번에 조회·예약·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율주행 셔틀은 성남종합운동장과 모란역, 성남하이테크밸리,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2개 노선에서 운행하며 출퇴근 시간대 혼잡 완화와 고령층·청소년 등 교통약자 이동 지원을 겨냥했다. 자율주행 수준은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 4(Lv.4)를 목표로 한다.


성남종합운동장 일대에는 공유 차량·자전거·PM 이용, 주차, 무인 예약, 전기차 충전을 한 번에 처리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가 들어선다. 시는 이를 단순 환승지가 아니라 휴식과 이동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생활권에서는 로봇·드론 배송이 서비스를 보완한다. 판교역·서현역 인근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커피·도시락·간식류를 배달하는 서비스로 지금까지 약 500건을 처리했으며, 시민은 모바일 메신저로 주문하고 알림을 통해 물품을 수령한다. 탄천·중앙공원 일대 드론 배송은 피크닉 이용객에게 음료·간식·반려동물 용품 등을 전달해 차량 접근이 어려운 녹지에서도 1000건이 넘는 배송 실적을 기록했다.

성남시는 모든 서비스를 친환경 에너지 기반으로 설계해 탄소 배출과 녹지 훼손을 최소화하고, 각 이동수단에 실시간 관제·AI 경로 최적화·안전 센서를 적용해 보행자 중심의 안전성을 높였다. 교통약자·고령자·청소년·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의 생활 불편을 줄이고 교통 접근성과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단순한 기술 도입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중심에 두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가 제공 중인 드론배송·로봇배송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모습.

성남시가 제공 중인 드론배송·로봇배송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모습.


성남시는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 선정으로 모란역 일대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026년 2월까지 국비 10억원, 시비 20억원을 들여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지역 맞춤형 허브, 공무차량 주민 개방형 공유, 전기차·퍼스널 모빌리티(PM) 서비스, 전통시장 로봇 배송, 자율주행 셔틀 등을 아우르는 '성남형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

성남종합운동장에는 공유 차량, 스마트 주차, 전기차 충전을 결합한 허브센터를 조성하고, 원도심과 분당을 잇는 2개 노선 자율주행 셔틀, 시험장·시뮬레이션, 스마트도서관,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드론 서비스는 행정 전반으로 확대했다. 성남시는 2023년 지자체 최초로 유상 드론 배송을 상용화해 탄천·분당 중앙공원 일대 시민에게 식음료·물놀이·응급용품을 배송료 3000원에 전달하는 서비스를 1000회 이상 운영했다. 국토부 'K-드론 배송 상용화 추진단'과 연계해 관제권역 비행 승인, 비가시권 비행 제한 등 규제 개선을 이끌며 도심 드론 배송 상용화의 대표 모델로 꼽힌다.

안전·공간정보 분야에서도 드론을 활용한다.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노후 열수송관 점검에 드론을 도입해 2019~2020년 130㎞를 조사, 14곳 이상 징후 구간을 찾아냈고 관련 원격조사 기술은 2022년 시 명의 특허로 등록돼 한국지역난방공사에도 전파됐다. 드론 열화상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열지도'는 폭염 대책 시설과 가로수 식재 계획에 쓰이고 있으며, 2019년 이후 구축 면적을 넓혀 2024년에는 30㎢ 추가를 추진 중이다.

성남시는 2018년부터 매년 3㎝급 초정밀 항공사진 70~80㎢를 자체 구축해 공간정보시스템에 탑재하고 있다. 표준품셈 기준 315억원 규모 데이터로 하루 300명 이상 공무원이 행정에 활용하며, 드론·이동지도제작시스템(MMS) 데이터를 융합해 시 전역 3D(3차원) 자율주행 지도를 만들고 디지털트윈·메타버스와 연계하고 있다. 외부 용역 대비 약 25억원 예산을 절감했고, 전국 89개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는 사례로 꼽힌다.

성남시는 시내 4곳에 드론 스테이션과 드론 4대, 관제·영상관리 시스템을 갖춘 자율 항행 드론 체계를 구축해 교통·공원·수질·재난 관리 등 업무를 정밀 데이터 기반 스마트 행정으로 전환하고 있다.

성남시가 지난달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 결선에서 기술 및 솔루션 분야 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시가 지난달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 결선에서 기술 및 솔루션 분야 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시는 스마트시티 성과를 '살기 좋은 도시' 비전과도 연결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 2025' 결선에서 기술 및 솔루션 분야 은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300개 도시가 참여했으며, 해당 부문에서는 금상 수상 도시가 없어 성남시 은상이 사실상 최고상에 해당한다.

리브컴 어워즈는 1997년부터 열리고 있는 '살기 좋은 도시상(International Awards for Livable Communities)'으로, 유엔 지역개발센터(UNCRD), 유네스코 인문과학국제센터 등 국제기구가 공동 주관하는 환경·정주환경 분야 세계 최고 권위 상 가운데 하나다. '그린 오스카(Green Oscar)'로도 불린다.

성남시는 '인간 중심 모빌리티(Human-Centered Mobility as a Service·MaaS)' 프로젝트로 국내 도시 최초로 기술 및 솔루션 분야 본선에 진출해 은상을 수상했다. 걷기 좋은 도시 인프라, 문화유산과 자율주행 기술 융합, 생태·문화 체험 자전거도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교통 거점의 문화공간화 등 이동·문화·환경에 누구나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자율주행 셔틀 운영, 누비길·맨발 황톳길 조성, 교통 거점 연계 문화공연 등은 기술·사람·지역 유산이 조화를 이룬 사례로 주목받았다.

성남시는 이번 수상으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에 이어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하는 국제대회인 리브컴 어워즈에서 다시 한번 성과를 냈다.

앞으로 시는 전 세계 도시와 협력·교류를 확대하고, 친환경 교통, 디지털 포용, 문화·기술 융합을 중심으로 '기술과 문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리빙시티(Global Living City)' 모델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청 전경.


신상진 시장은 “이번 수상은 성남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성취”라며 “기술은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믿음 아래, 앞으로도 누구나 공평하게 이동하고 문화와 자연을 누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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