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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너무 살벌하더니” 결국 대형 사고 터졌다”…‘유출’ 파문 난리

헤럴드경제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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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너무 살벌하더니” 결국 대형 사고 터졌다”…‘유출’ 파문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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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의 대가’ [사진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사진 넷플릭스]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결국 또 당했다”

나오자마자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그대로 유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전도연, 김고은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공개 하루만에 넷플릭스 순위 톱3에 오른 ‘자백의 대가’가 유출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영상 콘텐츠 불법 사이트 ‘000’에 ‘자백의 대가’가 스트리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에서 ‘000’를 검색하면 아무런 제한 없이 접속해 무료로 ‘자백의 대가’를 볼 수 있다.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화제작들이 공개되자마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유출되면서 넷플릭스는 초비상이다. 불법 사이트 유출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패를 좌우하는 ‘초민감’ 상황이다.

앞서 넷플릭스 올 최대 화제작 ‘오징어게임3’, ‘피지컬:아시아’ 등 거액을 투자한 작품들이 잇따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유출됐다. K-콘텐츠의 피해는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자백의 대가’는 출연진들의 연기력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연말 최대 히트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사진,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 (전도연)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 (김고은),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송혜교, 한소희 배우의 출연 불발로 전도연, 김고은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라는 19금 장벽에도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톱3’ 상위권에 올랐다. ‘모범택시3’마저 한 단계 밀어낸 이 작품은 공개 직후부터 시청자 반응이 폭발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올해 OTT 신작 중에서도 가장 빠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존재감이 작품 흥행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자백의 대가’ [사진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사진 넷플릭스]



전도연은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려 교도소에 수감되는 여성의 심리를 표현하는 데 있어 작은 표정 변화만으로도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채운다. 김고은은 완전한 변신을 보여준다. 의중을 알 수 없는 모은이라는 캐릭터를 날카롭고 절제된 톤으로 구현하며 전도연과의 씬에서 폭발적인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한편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가 저작권 산업에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불법 시청 행태가 한층 지능화되면서 합법 시장 전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 ‘누누티비’의 경우 2023년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00만 명 이상으로, 당시 넷플릭스(500만 명), 웨이브·티빙(300만 명대)의 국내 유료 가입자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