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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중 "기부·봉사가 주는 변화 소중해…오히려 제가 많이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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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중 "기부·봉사가 주는 변화 소중해…오히려 제가 많이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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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유니세프에 기부하며 첫 인연"
꾸준한 활동 원천…"일 줄었을 때 고통 생생...스스로 만드는 경향"
"파도 많았던 30대, 40대는 평탄하길…훌륭한 일로 '뉴스룸' 나왔으면"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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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노래, 연기, 예능뿐 아니라 아이돌 제작, 봉사활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가수 김재중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네, 최근에 뭐 예능 프로그램에서 국민 효자로 불리시기도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을 하시는데 쉬는 날이 생겨도 그냥 일만 할 생각을 하신다고?

[김재중/가수 : 주변에 그 환경의 문제 때문에 일을 일이 잠깐 줄었을 때가 있었어요. 그때 느꼈던 그 고통이 지금도 너무 생생히 기억이 나는데 굉장히 좋지 않다라는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스스로 좀 일을 많이 만드는 경향도 있고요.]

[앵커]

근데 그렇게 바쁘게 활동하시는 중에도 기부나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계시잖아요. 예를 들면 앨범 판매 수익금을 기부한다거나 연탄 봉사를 하거나 김장 봉사를 하거나 여러 곳에서 선행을 계속 해오고 계신데 이거는 좀 계기가 있으셨나요?

[김재중/가수 : 좀 본격적이었던 거는 2013년도 활동 때 그 유니세프와 같이 일을 하게 됐어요. 그때가 이제 코트라 한일 교류 종합전이라고 거기에 홍보대사로 활동을 하면서 그 계기로 이제 유니세프와 일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됐고요.]


[앵커]

그리고 최근에는 유니세프랑 같이 필리핀에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현장에 다녀오셨는지 좀.

[김재중/가수 : 이번에 마닐라 북쪽에 위치한 발렌수엘라라는 지역에 다녀왔는데요. 요즘에 기후 위기 때문에 잦은 홍수나 태풍으로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집이 없이 정부에서 제공하는 거처에서 생활을 한다든가 그리고 아이들이 그런 침수 때문에 계속 반복되는 쌓이는 누적되는 오수에 노출이 되고 그러다 보니까 감염병에 노출이 되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굉장히 적고 그런 환경도 안 되고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우리들의 도움이 정말 절실한 가정과 또 어린이들이 많다는 걸 느끼고 왔어요.]


[앵커]

가장 심각하다고 보신 건 어떤 거였어요?

[김재중/가수 : 일단 가장 심각한 게 그 인프라인 것 같아요. 너무나 오랫동안 많이 반복되는 그런 피해들 때문에 어린이들이 하지 말아야 될 어른들의 생활을 도맡아서 하고 있고 부모의 역할을 직접 하는 친구들도 있고요. 그리고 직접 예를 들면 꿈을 꾸기 위해서 이루기 위해서 다녀야 할 학교가 교육의 현장이 아닌 그 피해 때문에 잠시 거처로 삼아야 되는 공간이 되어 버리고 그리고 식사를 제때 갑자기 생각이 나서.]


[앵커]

네, 아이고.

[김재중/가수 : 갑자기 죄송합니다.]

[앵커]

직접 다 보고 오셨으니까.

[김재중/가수 : 식사를 못 해요. 식사를 할 수가 없어서 그 친구들은 그게 꿈이에요. 그 안전한 공간에서 웃으면서 식사를 하는 게 그들의 되게 소박하면서, 소박하면서 큰 꿈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저도 이번에 갔다 와서 이제 느꼈지만, 그들이 처한 상황을 전 세계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같이 공유하고 그리고 또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는 게 사실 첫 번째 취지였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그들의 꿈을 듣는 거였어요. 꿈을 듣고 역으로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지금 상황을 변화시키는 뭔가 시발점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게 목표였고요.]

[앵커]

그 아이들이 어떤 꿈들을 이야기하든가요?

[김재중/가수 : 가장 가까운 곳에서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일 것 같아요?]

[앵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김재중/가수 : 가족을 제외한]

[앵커]

선생님이거나

[김재중/가수 : 선생님이에요. 그래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꿈이 선생님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들이 예를 들면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 첫 번째로 지키는 것이 자기들 몸보다도 공부할 수 있는 책가방과 공책이에요. 젖으면 안 되니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그런 수많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들 지금 어쨌든 내 비를 막아줄 수 있는 천장이 있다 그리고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일거리가 있다라는 거에 감사하면서 미소를 잃지 않더라고요.]

[앵커]

네, 김재중 씨한테 기부나 봉사활동이 주는 의미는 어떤 거예요?

[김재중/가수 : 이제 직접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찾아가서 직접 만나서 재능 기부를 한다거나 그들의 마음을 같이 이제 또 공감하고 교류하면서 오히려 제가 배우는 것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기부라는 게 단순히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데도 목적일 수는 있겠지만 저와 그리고 그 아이들의 서로 상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되게 소중한 순간들인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서로서로 그 마음과 힘, 용기 이런 것들을 주고받는 관계가 되는 거네요.

[김재중/가수 : 맞아요.]

[앵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바람이 혹시 있으신가요?

[김재중/가수 : 제가 이제 곧 이제 만 이제 40대가 되거든요. 30대는 파도가 정말 많았는데요. 40대에도 물론 파도야 있겠지만 좀 더 뭔가 온화한 파도였으면 좋겠고 꿈이 있다면 나중에 더 멋지고 훌륭한 일로 뉴스룸에 한 번 다시 나오는 겁니다.]

[앵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네, 좋은 일이죠. 당연히. 오래도록 우리 곁에서 꾸준히 다양한 활동 보여주시기를 기다리고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안나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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