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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물 포착하듯 레이더 조사"…중·일, 군사 충돌 직전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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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물 포착하듯 레이더 조사"…중·일, 군사 충돌 직전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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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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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일본 관계가 얼어붙은 지 한 달째가 됐습니다. 이번엔 일본 인근 해상에서 중국 전투기들이 일본 전투기들을 목표물로 포착하듯 레이더로 조사하면서 충돌 직전까지 갔습니다.

도쿄 정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중국의 항모인 랴오닝함이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역에서 포착되자, 일본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일본 방위상 (지난 5일) : 중국은 우리나라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확대하고 활발히 전개 중입니다. 중국의 군사 동향에 대해서는 평소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랴오닝함은 다음날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해 태평양으로 진출했습니다.

이후 오키다이토섬 서쪽 약 270km 부근에서 중국 전투기와 헬기가 출격하는 등 군사 훈련에 나섰습니다.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가 이른바 '스크램블' 긴급 발진에 나서자, 랴오닝함에서 출격한 J-15 전투기는 오후 4시 30분 무렵과 6시 30분부터 7시 사이 일본 전투기들을 레이더로 조사합니다.


레이더 조사는 자위대 전투기들도 탐지했는데, 일본은 이를 사격 준비 단계의 목표 포착 행위로 간주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일본 방위상 : 항공기의 안전한 비행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위험한 행위이며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엄중히 요구했습니다.]

실제 충돌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중국 전투기들의 레이더 조사를 극히 위험한 행위로 판단한 겁니다.


중국 해군 대변인은 일본의 레이더 조사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일본 자위대가 중국의 군사훈련을 방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용 영상편집 백경화 영상디자인 조성혜]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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