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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이끈 김정수 감독대행 "제주SK 정식 사령탑? 당연히 욕심 있다…방향성 갖고 있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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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이끈 김정수 감독대행 "제주SK 정식 사령탑? 당연히 욕심 있다…방향성 갖고 있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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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제주SK FC를 이끄는 김정수 감독대행이 K리그1 잔류에 성공하면서 정식 사령탑 부임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제주SK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5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도 1-0으로 이겼기에 합산 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날 제주SK는 전반전 시작 55초 만에 터진 김승섭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반 43분 수원 핵심 선수 이기제가 위험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이탈로의 추가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제주SK는 K리그1 잔류를 확정. 다음 시즌에도 1부에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 김학범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자진 사임한 뒤, 제주SK는 김정수 감독 대행 밑에서 분투한 끝네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 감독 대행은 "이런 상황을 만든 거에 대해 팬분들한테 죄송하다는 말씀을 한 번 더 전해드리고 싶다"라며 "팬들의 응원이 있어 1부에 잔류한 것 같아 되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킥오프 55초 만에 터진 김승섭의 선제골에 대해 김 감독 대행은 "느낌을 가질 시간도 없었다. 경기 적응도 안 된 상태에서 그냥 정신없이 시작해서 득점을 했기 때문에, 환호 소리에 우리가 골이 들어간 걸 느꼈다"라고 밝혔다.

어려움을 딛고 제주SK의 잔류를 이끈 김 감독 대행은 정식 사령탑 부임에 대해서도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욕심은 당연히 갖고 있다. 내가 선수를 제주SK에서 은퇴를 했기 때문에, 이 팀에서 다시 감독을 할 수 있으면 그것만큼 좋은 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팀에서 충분히 많이 알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가야 될지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내가 논할 부분은 아니다"라며 "구단에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다음 문제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올시즌 총평에 대해선 "김학범 감독님한테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보필을 잘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이 아마 이런 경험을 통해서 다시는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많이 배울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결국에는 운동장에 팬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게끔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해야만 축구 산업이 훨씬 더 발전할 수 있다"라며 "그러려면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도자도 경기장에서 팬들이 좋아하는, 팬들이 눈을 뗄 수 없는 축구를 어려서부터 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제주, 권동환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