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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이현식 10골·박재용 16세이브 맹활약…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매일경제 김용필 MK스포츠 기자(ypil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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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이현식 10골·박재용 16세이브 맹활약…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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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이 에이스 이현식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박재용 골키퍼의 철벽 선방을 앞세워 두산을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하남시청은 6일 오후 7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두산을 30-25로 꺾었다.

이 승리로 하남은 3승 3패(승점 6점)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고,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며 4위(2승 4패·승점 4점)로 내려앉았다.

사진 하남시청 나의찬의 점프슛 장면

사진 하남시청 나의찬의 점프슛 장면


전반 초반은 두 팀 골키퍼의 맞대결이었다. 하남의 이현식과 두산의 김연빈이 각각 2골씩 주고받으며 4-4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두산의 연속 실책이 나오기 시작하자 경기 흐름은 급격히 하남 쪽으로 기울었다.

하남은 이병주의 정확한 7m 드로와 김지훈의 윙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6-4로 앞서기 시작했다. 여기서 박재용 골키퍼가 폭발했다. 두산을 상대로 무려 약 9분간 무실점을 만든 연속 세이브 쇼를 펼치며 상대 공격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하남은 이병주와 이현식 득점 조합이 살아나며 10-6으로 리드 폭을 키웠고, 이어 신예 나의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2-7, 전반 최대 5골 차 우위를 잡았다.


막판에는 두산의 전영제·이한솔이 추격을 시도했으나, 또다시 박재용의 일대일 슈퍼세이브가 나오며 반격을 차단했다. 하남은 14-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역시 하남이 주도권을 쥐었다. 박재용의 선방 후 빠르게 전개된 역습에서 이현식·김지훈·이병주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19-12,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전반부터 이어진 하남의 득점력이 두산 수비를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중반에는 양 팀 모두 실책이 잦아지며 잠시 득점이 주춤했다. 두산은 김신학 골키퍼의 연속 선방을 통해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고, 김준영이 7m 드로 2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3-19까지 4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하남에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점수를 책임지는 이현식이 있었다.


경기 MVP에 선정된 하남시청 이현식

경기 MVP에 선정된 하남시청 이현식


경기 후반, 이현식은 다시 한번 7m 드로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두산의 흐름을 끊었고, 박재용의 결정적인 세이브로 스코어를 27-21로 다시 벌렸다. 이후 하남은 안정적인 볼 유지와 윙 플레이를 활용해 경기 주도권을 유지했고, 최종 스코어 30-2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남시청은 이현식이 10골, 5도움으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이현식은 역대 4호 통산 400어시스트 기록도 달성했다.

이병주가 8골, 김지훈이 4골을 넣었고, 박재용 골키퍼가 16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두산은 신예 김준영이 7골, 김연빈이 5골, 이한솔이 4골을 넣었고, 김신학 골키퍼가 11세이브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MVP(10골 5도움)에 선정된 이현식은 “부상 때문에 뛸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감독님과 팀원들을 믿고 뛰었고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며 “연패 중이라 선수들끼리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다짐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인천=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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