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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수의계약 불가"…북미·유럽, 부패에 엄격

OBS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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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수의계약 불가"…북미·유럽, 부패에 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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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표류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사업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비리 기업 수의계약은 안 된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마스가, 즉 조선 협력 대상인 미국 등은 공공부문 부패 문제에 엄격한 만큼 사전에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판단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쏘기 시작! 발사!

함포 사격 중인 편대.

적 잠수함 탐지도 이어갑니다.


전방위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기동함대 훈련입니다.

오는 2030년대 중반까지 18척 체제를 구상 중입니다.

현행 전력에 정조대왕급, KDDX를 포괄합니다.


문제는 KDDX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군사기밀 유출로 유죄 판결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의 수의계약 요구 때문입니다.

"기본설계를 수행한 만큼 관행대로 상세설계·선도함 건조도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한화오션과 방위사업추진위 민간위원들은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반대해왔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어제): 군사기밀 빼돌려갖고 처벌받은 곳에다 수의계약을 주느니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있던데 그런 거 잘 체크하십시오. 크나 작으나 비리는 비리니까요.]

수출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북미와 유럽은 공공부문 부패 관여를 엄격하게 차단합니다.

비리 문제로 발목이 잡히면 경쟁국에 시장을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지난달 4일): 각국에 대한 톱 세일즈를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몇몇 국가에서는 일본 잠수함을 포함한 일본 방위장비품 취득에 대해 관심이 있어 향후 협의를….]

방위사업청도 오는 18일, KDDX 사업 방식 결정에 이 지시를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 영상편집: 정재한>

[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