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군비통제 관련 백서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문구를 생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27일 '신시대 중국의 군비 통제, 군축과 비확산'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표했습니다.
백서는 '핵 비확산' 부문에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공정한 입장과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고 항상 한반도의 평화·안정·번영에 힘써왔으며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전통적으로 언급해온 '한반도 비핵화 지지' 관련 표현을 넣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한을 핵무장 국가로 '암묵적으로 용인'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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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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