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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출신이 한솥밥" 18승 외국인+66승 국가대표가 한 팀, 日이 놀랐다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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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출신이 한솥밥" 18승 외국인+66승 국가대표가 한 팀, 日이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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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SSG 랜더스가 아시아쿼터 선수로 '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다케다 쇼타를 영입한 데 이어 외국인 선수 한 자리에 올해까지 닛폰햄 파이터즈에서 뛰었던 드류 버하겐을 데려왔다.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한 선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하는 SSG의 선택이 일본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다케다와 버하겐 두 선수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거둔 승수의 합은 84승에 달한다.

SSG는 6일 오전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외국인투수 드류 버하겐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드류 앤더슨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입단한다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앤더슨의 자리를 버하겐으로 대신하는 모양새다.

버하겐은 2020년과 2021년, 2024년과 2025년 총 4시즌을 일본 닛폰햄에서 뛰었다. NPB 통산 1군 성적은 53경기 18승 19패 평균자책점 3.68이다. 2020년에는 18경기에서 8승 6패에 무4사구 완봉승을 거둘 만큼 위력을 발휘했다.

이후 202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하며 '역수출' 성공사례를 쓰는가 했는데, 결국 2024년 다시 닛폰햄으로 돌아왔다. 복귀 첫 해에는 9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했다가 올해 6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6.08로 부진했다. 그리고 KBO리그에서 아시아 프로야구에 재도전한다.

SSG는 "버하겐은 큰 신장(키 198㎞)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힘 있는 패스트볼과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하는 공격적인 성향의 투수로 평가된다. 최고 구속 시속 155㎞에 평균 150㎞ 구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스태미너를 갖췄으며,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스위퍼 등 폭넓은 구종을 활용해 상대 장타억제와 삼진을 효과적으로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SSG는 버하겐 영입에 앞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 프로야구 경력자를 데려왔다. 그것도 일본 국가대표 출신 거물인 다케다 쇼타를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다케다는 2012년 데뷔 후 14시즌 동안 통산 217경기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한 투수다. 2015년과 2016년 시즌에는 각각 13승 6패, 14승 8패를 거두며 소프트뱅크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고, 2015 프리미어12와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로도 활약했다. 일본 최고의 커브를 던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년은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수술) 여파로 공백기가 길어졌다. 올해는 2군에서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43에 머물렀다.

올해 일본에서 부진했던 두 선수 버하겐과 다케다는 이제 SSG에서 재기를 노린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닛폰햄을 떠난 버하겐이 SSG와 1년 단년 계약을 맺었다. 다케다와 KBO에서 한솥밥을 먹는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시즌까지 SSG에서 뛰었던 전 히로시마 오른손투수 앤더슨이 디트로이트가 1년 계약을 맺고 4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앤더슨의 빈자리를 채우는 형태로 일본 프로야구 출신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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