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현수 기자] 얀 폴 반 헤케가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최근 스카우팅 리스트 확장을 점점 더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요한 랑게, 파비오 파라티치 두 단장이 주도하는 대규모 선수단 투자 계획이 시작된 상태다. 여러 포지션에서 전면적인 보강을 노리고 있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수비 경쟁력을 높이길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에 토트넘은 여러 수비수 프로필을 검토 중이다. 여러 후보들 가운데 시즌 초반부터 주시해 온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반 페케가 거론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내년 그를 영입하기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86억 원)를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2000년생, 반 헤케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센터백이다. 자국 리그에서 유스 시절을 거쳐 프로 데뷔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희망해 2020년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곧바로 '빅리그' 데뷔는 이루지 못했다. 이적 초반 경험이 필요하다고 본 브라이튼은 반 헤케를 네덜란드 SC 헤이렌베인, 잉글랜드 풋볼리그(2부리그) 블랙번 로버스로 임대를 보냈다.
이후 2022년 다시 브라이튼으로 돌아온 반 헤케. 복귀 후에도 백업 자원으로 분류돼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지만, 2023-24시즌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사령탑의 신뢰를 받아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해당 시즌 공식전 39경기 2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을 만개했다.
이후부터는 확실한 수비 핵심으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에는 발군의 수비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전방에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는 빌드업 능력도 일취월장했다. 반 헤케 활약에 힘입어 브라이튼은 시즌 막바지 유럽 대항전 진출권 획득에 도전할 만큼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지난 시즌 브라이튼은 8위로 마무리하며 결국 유럽 대항전 티켓을 따지 못했다).
잠재력을 드러낸 반 헤케를 토트넘이 원한다. 올 시즌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미키 판 더 펜이라는 견고한 센터백 듀오를 바탕으로 시즌 초반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5경기 15실점을 하며 후방이 불안한 모습이다. 여기에 확실한 수비 백업 자원도 케빈 단소밖에 없어 스쿼드가 빈약한 상태. 이에 토트넘은 판 더 펜과 네덜란드 국대에서 호흡을 맞춰본 벤 헤케를 데려와 수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과연 반 헤케가 토트넘의 새로운 센터백으로 합류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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