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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무시해? "한국과 한 조, 월드컵 사상 첫 16강 희망" 자신감 폭발한 남아공, 韓 상대 1승 도전 예고[북중미 조추첨]

스포츠조선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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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무시해? "한국과 한 조, 월드컵 사상 첫 16강 희망" 자신감 폭발한 남아공, 韓 상대 1승 도전 예고[북중미 조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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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손흥민이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리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손흥민이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리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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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남아프리카 공화국 또한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노릴 예정이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이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은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정된 이후 첫 대회다. 조별리그에서 4개 나라가 12개조를 이룬다. 각 조의 1, 2위와 3위 중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의 시작점인 32강에 나선다. 확대된 국가 수와 함께 조추첨식도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4일 현지에 입성한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출전을 확정한 각국의 대표팀 감독들이 월드컵 개최지인 미국으로 향해 조추첨식을 지켜봤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FIFA랭킹 15위), 남아공(61위), 유럽 PO D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D조에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체코가 속했다. 최고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선에 가까운 조 구성에 성공했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파라과이의 평가전. 국민의례를 하는 홍명보 감독의 모습.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14/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파라과이의 평가전. 국민의례를 하는 홍명보 감독의 모습.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14/



미국, 캐나다가 아닌 것은 아쉽지만 멕시코면 그래도 해볼만한 상대다. 멕시코는 월드컵에서 늘 좋은 모습을 보인 강호지만, 최근 들어 내리막을 타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원정 A매치를 포함해, 우리와 비교적 자주 만난 상대라는 점에서 심리적 자신감도 있다. 남아공은 우리 입장에서 최고의 선택 중 하나다. 남아공은 포트3에서 가장 FIFA랭킹이 낮다. 일단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최소 1승이 필요하다. 1승1무1패로 3위를 차지하면 조별리그를 통과할 확률은 90%를 넘는다. 1승 제물이 중요한데, 남아공이면 우리가 포트3에서 가장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팀이다. 유럽 플레이오프 또한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하나다. 유럽 PO 진출국 중 가장 까다로운 이탈리아, 스웨덴, 튀르키예 등을 모두 피한 것은 행운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또한 이번 조추첨에 만족하는 듯한 반응이다. 한국과 멕시코를 포함한 조가 사상 첫 도전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구성이라고 평가했다. 남아공의 IOL은 '남아공은 2010년과 마찬가지로 개최국 멘시코를 상대한다'고 보도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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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L은 '남아공은 멕시코를 상대로 개막전을 펼치며 축구계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남아공은 일단 조추첨을 통해 A조에서 멕시코 한국과 맞붙는 것이 확정됐다. 나머지 한 팀은 유럽 플레이오프 A 예선 통과자다. FIFA는 6일 저녁에 전체 경기 일정을 발표할 것이다. 멕시코시티 경기장이 개막전 장소로 확정됐다. 이번 유리한 조추첨은 남아공에게 사상 첫 16강 진출에 대한 새 희망을 안겨줬다. 남아공은 아직까지 조별리그를 한 번도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남아공이 정말로 유리한 고지라고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남아공은 포트3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았다.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점도 약점이 될 수 있다. 포트3에서 가장 전력이 약한 팀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한국을 상대로 1승을 챙기지 못한다면 토너먼트 진출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이 비교적 무난한 전력을 갖춘 A조의 구성에서 토너먼트까지 향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갖고 나올지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