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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5900억 특급' 다저스 초대형 트레이드설…야마모토보다 비싼 에이스까지 독식하나

스포츠조선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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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5900억 특급' 다저스 초대형 트레이드설…야마모토보다 비싼 에이스까지 독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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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스로 평가받는 타릭 스쿠발까지 품을 수 있을까. AP연합뉴스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스로 평가받는 타릭 스쿠발까지 품을 수 있을까.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또 특급 선수를 독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스로 평가받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주인공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짐 보우덴은 5일(이하 한국시각' 다가올 윈터미팅에 가능한 트레이드 시나리오 10가지 썼다. 보우덴은 전직 메이저리그 구단 단장 출신. 시나리오라고는 하나 터무니없는 말을 하진 않는다.

보우덴은 다저스가 디트로이트 에이스 스쿠발을 영입하는 대신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에밋 시한, 그리고 외야수 자히어 호프를 내줄 것으로 바라봤다.

보우덴은 "다저스는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스쿠발을 영입해 특별했던 선발 로테이션을 레전드급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타이거스는 에이스와 결별하는 대신 또 다른 1선발급 투수(글래스나우)를 얻을 수 있고, 당장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수 있는 젊은 선발투수(시한)와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유망주(호프)까지 얻을 수 있다. (호프는) 라일리 그린, 맥스 클락과 함께 생동감 있는 외야를 꾸릴 수 있다"고 했다.

좌완인 스쿠발은 2018년 드래프트 9라운드에 디트로이트에 지명돼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스쿠발이 리그 특급 선발투수로 완전히 발돋움한 것은 지난 시즌부터다. 지난해 31경기, 18승4패, 192이닝, 228탈삼진,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생애 첫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는 31경기, 13승6패, 195⅓이닝, 241탈삼진,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스쿠발은 직구와 체인지업, 싱커, 슬라이더, 커브를 던진다. 직구 평균 구속이 97.6마일(약 157㎞)에 이르는 왼손 파이어볼러다. 메이저리그 좌완 평균 구속 93.1마일(약 149.8㎞)을 훨씬 웃돈다. 싱커는 시속 97.3마일(약 156.5㎞), 슬라이더는 시속 90마일(약 145㎞)이다.

Detroit Tigers Tarik Skubal (29) pitches in the first inning against the Cleveland Guardians during game one of the American League Wildcard at Progressive Field in Cleveland, Ohio on Tuesday, September 30, 2025. Photo by Aaron Josefczyk/UPI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Detroit Tigers Tarik Skubal (29) pitches in the first inning against the Cleveland Guardians during game one of the American League Wildcard at Progressive Field in Cleveland, Ohio on Tuesday, September 30, 2025. Photo by Aaron Josefczyk/UPI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EVELAND, OHIO - SEPTEMBER 30: Tarik Skubal #29 of the Detroit Tigers speaks with the media following game one of the American League Wild Card Series at Progressive Field on September 30, 2025 in Cleveland, Ohio.   Nick Cammett/Getty Images/AFP (Photo by Nick Cammett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EVELAND, OHIO - SEPTEMBER 30: Tarik Skubal #29 of the Detroit Tigers speaks with the media following game one of the American League Wild Card Series at Progressive Field on September 30, 2025 in Cleveland, Ohio. Nick Cammett/Getty Images/AFP (Photo by Nick Cammett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디트로이트는 구단에 다시 없을 특급 에이스를 품었는데도 제대로 대우하지 못했다. 스쿠발과 연장계약을 추진하는 노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제시 금액이 1억 달러(약 1475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연속 사이영상 투수의 자존심이 상하는 대우다.

스쿠발 측은 최소 4억 달러(약 5902억원) 수준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FA 최고액은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기록한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795억원)다.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스쿠발을 품는다면 연장계약은 당연한 수순이다. 스쿠발은 2026년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 그 전에 다저스가 묶어두는 게 이득이고, 그럴 능력이 없는 구단도 아니다.

다저스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2대2 트레이드로 당시 탬파베이 에이스였던 글래스나우를 영입한 직후 5년 1억3650만 달러(약 2014억원) 연장 계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6일 '디트로이트가 여전히 스쿠발과 연장 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미국 언론은 잔류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보진 않는다.

다저스는 스쿠발 트레이드로 다시 한번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스쿠발이 합류하면 다저스의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은 훨씬 순탄해진다. 글래스나우가 보우덴의 예상대로 트레이드 카드로 이용된다고 해도 야마모토,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등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스쿠발이 가세하면 다저스 마운드는 훨씬 탄탄해질 수 있다.

Los Angeles Dodgers pitcher Shohei Ohtani, pitcher Yoshinobu Yamamoto and pitcher Roki Sasaki celebrate after their win against the Toronto Blue Jays in Game 7 of baseball's World Series, Sunday, Nov. 2, 2025, in Toronto. (AP Photo/Brynn Anderson)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os Angeles Dodgers pitcher Shohei Ohtani, pitcher Yoshinobu Yamamoto and pitcher Roki Sasaki celebrate after their win against the Toronto Blue Jays in Game 7 of baseball's World Series, Sunday, Nov. 2, 2025, in Toronto. (AP Photo/Brynn Anderson)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