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현장 취재>
제네시스 GV60 마그마 택시 드라이빙 체험
6㎞ 프랑스 폴 리카르드 트랙 위 질주해
일상 속에선 럭셔리 카로 활용하고
트랙 위에선 180도 변신해...매력 높여
가상 엔진 소리로 드라이빙 묘미 키워
프랑스 르 카스텔레 폴 리카르드 서킷 위. 하얗고 굵은 눈발 사이로 강렬한 주황색의 GV60 마그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떤 튜닝도 없이 레이싱카처럼 서킷을 내달릴 수 있다는 설명과는 대조적으로 겉보기에는 보통 제네시스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헬멧을 착용하고 안전벨트를 꼼꼼히 매라"고 하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팀 레이서 안드레 로테러의 당부를 가볍게 여기던 찰나. 시동이 걸린 GV60 마그마는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며 트랙을 누비기 시작했다.
GV60 마그마는 강렬함과 편안함의 타협 없는 공존을 목표로 탄생했다. 11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르 카스텔레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테크 브리프에 참석한 박광수 제네시스프로젝트 2팀 책임연구원은 "강한 출력과 민첩한 응답성을 위해 승차감을 희생하는 것이 보통인데 우리는 타협하지 않았다"며 "강렬함 속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주행 감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시동이 꺼진 GV60 마그마는 럭셔리 차량 그 자체였다. 검은색에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준 실내는 보기만 해도 멋스러웠는데 시트·도어트림·센터 콘솔 등 주요 부위에는 스웨이드 계열 샤무드 소재가 사용돼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줬다. 운전을 사랑하는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인 만큼 버킷시트에 앉자마자 몸이 가볍게 감싸지는 듯했다. 10-웨이(Way) 전동 시트라 조절도 편하고 허벅지 지지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드라이빙 자세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2열도 성인 두명이 앉기에 무리가 없고 트렁크 공간도 넓어 일상에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택시 드라이빙 체험
6㎞ 프랑스 폴 리카르드 트랙 위 질주해
일상 속에선 럭셔리 카로 활용하고
트랙 위에선 180도 변신해...매력 높여
가상 엔진 소리로 드라이빙 묘미 키워
프랑스 르 카스텔레 폴 리카르드 서킷 인근 차고지에 11월 21일 제네시스 GV60 마그마가 서있다. 르 카스텔레=오지혜 기자 |
프랑스 르 카스텔레 폴 리카르드 서킷 위. 하얗고 굵은 눈발 사이로 강렬한 주황색의 GV60 마그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떤 튜닝도 없이 레이싱카처럼 서킷을 내달릴 수 있다는 설명과는 대조적으로 겉보기에는 보통 제네시스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헬멧을 착용하고 안전벨트를 꼼꼼히 매라"고 하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팀 레이서 안드레 로테러의 당부를 가볍게 여기던 찰나. 시동이 걸린 GV60 마그마는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며 트랙을 누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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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럭셔리하게, 트랙은 강렬하게
프랑스 르 카스텔레 폴 리카르드 서킷 인근 차고지에 11월 21일 제네시스 GV60 마그마가 서있다. 르 카스텔레=오지혜 기자 |
GV60 마그마는 강렬함과 편안함의 타협 없는 공존을 목표로 탄생했다. 11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르 카스텔레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테크 브리프에 참석한 박광수 제네시스프로젝트 2팀 책임연구원은 "강한 출력과 민첩한 응답성을 위해 승차감을 희생하는 것이 보통인데 우리는 타협하지 않았다"며 "강렬함 속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주행 감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시동이 꺼진 GV60 마그마는 럭셔리 차량 그 자체였다. 검은색에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준 실내는 보기만 해도 멋스러웠는데 시트·도어트림·센터 콘솔 등 주요 부위에는 스웨이드 계열 샤무드 소재가 사용돼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줬다. 운전을 사랑하는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인 만큼 버킷시트에 앉자마자 몸이 가볍게 감싸지는 듯했다. 10-웨이(Way) 전동 시트라 조절도 편하고 허벅지 지지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드라이빙 자세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2열도 성인 두명이 앉기에 무리가 없고 트렁크 공간도 넓어 일상에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프랑스 르 카스텔레에 위치한 폴 리카르드 서킷의 트랙 맵. 전문 레이서가 GV60마그마로 운전하니 2분 40초 만에 주파할 수 있었다. 현대차 제공 |
6㎞ 남짓한 서킷 위에 선 GV60 마그마는 마치 만화 속 변신 로봇 같았다. 조신함은 온데간데없이 레이서의 조작에 따라 엄청난 속도와 코너링, 드리프트를 거뜬히 소화해내며 2분 40초 만에 주파했다. "젠틀맨, 젠틀 우먼이 질주하고 싶을 때 찾는 차량이 무엇일까 생각했다"던 송민규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의 고민이 묻어났다.
시승 현장에서는 11월에 보기 어렵다는 눈이 펑펑 내렸는데 빠른 속도에 굵은 눈발이 차량 앞유리로 매섭게 달려오는 듯 느껴질 정도였다. 이 차량의 최고 속도는 시속 264㎞로 운전대에 달린 '부스트' 버튼을 누르자 속도계 속 숫자는 순식간에 230을 넘겼다. 중간 중간 제동을 걸 때도 운전자의 움직임에 발빠르게 반응해 어떤 운전자라도 차량을 손쉽게 다스릴 수 있을 듯했다. 반대로 평범하게 주행하다가 가속 페달을 꾹 밟으면 폭발적 속도를 즐길 수도 있다. 오토 부스트 기능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질주하고 싶은 환경만 확보되면 제깍제깍 모습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가속할 때 재생되는 가상 엔진 소리도 드라이빙의 쾌감을 더했다. 김동규 제네시스총합시험팀 연구원은 "전기차 특색과 마그마의 넘치는 힘을 표현해 사운드로 탄생시켰다"며 "외부에도 스피커를 추가해 밖에서도 엔진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했다. 듣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소음은 최소화시켰다. 이부영 제네시스소음진동시험팀 책임연구원은 "GV60 마그마는 고성능 차량이면서 전기차라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 더 크게 들릴 수 있다"며 "극한의 환경에서 테스트하며 소음 유입 경로를 다층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르 카스텔레(프랑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