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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봉권·쿠팡 상설특검 수사 개시..."사건 실체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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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봉권·쿠팡 상설특검 수사 개시..."사건 실체 밝힐 것"

서울흐림 / 4.0 °

[앵커]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들여다볼 상설특검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안권섭 특별검사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오늘 상설특검이 현판식을 진행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상설특검이 서울 서초동에 있는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수사 개시를 알렸습니다.

수사를 이끌 안권섭 특별검사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깨가 무겁다며,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안권섭 / 관봉권·쿠팡 특별검사 : 객관적 입장에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수사 결과에 따른 합당한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두 가지 의혹 수사를 병행할 것인지, 우선순위를 정한 것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두 사건 모두 중요하다며, 우열을 가리지 않고 같은 비중을 두고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설특검은 지난달 17일 안 특검이 임명된 뒤 사무실을 마련하고, 특검보를 인선하는 등 20일간의 준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제(4일) 판사 출신 김기욱 변호사, 공수처 검사 출신 권도형 변호사가 특검보로 임명됐고요.

창원지검에서 명태균 수사를 이끌었던 김호경 광주지검 공공수사부 부장 등 검사 5명도 파견됐습니다.

파견공무원과 특별수사관 등 수사팀 충원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 기간은 기본 60일이고요.

이 안에 수사가 끝나지 않았거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한 차례 대통령 승인을 받아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앵커]
상설특검의 수사 대상도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문제가 된 건 앞서 서울남부지검이 진행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수사 과정이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전 씨 자택을 압수 수색하며 관봉권 등 현금다발을 확보했습니다.

김건희 씨 청탁 의혹과 관련된 증거였는데요.

지폐 검수 날짜와 담당자 등이 적혀 있어 자금 경로 추적에 중요한 단서인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가 분실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정치권에선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는데, 일단 검찰은 실수 또는 과실이었다고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쿠팡 외압 의혹도 검찰 수사와 관련 있습니다.

앞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4월 쿠팡의 물류 계열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이후 수사 검사였던 문지석 부장검사가 국회에 나와 당시 윗선의 무혐의 처분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의혹들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10월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상설특검 수사 개시 첫날 수사 요청도 접수됐다고요?

[기자]
네, 쿠팡 의혹과 관련해 수사 요청서가 오늘 상설특검에 접수됐습니다.

문지석 부장검사가 압력을 행사한 윗선으로 지목한 게 당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이었던 엄희준 검사, 차장이었던 김동희 검사인데요.

엄 검사가 문 검사를 무고혐의로 수사해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엄 검사는 자신이 쿠팡 사건 관련 압수물 보고를 빠뜨렸다거나, 무혐의 처분을 강요했단 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고요.

문 검사가 독단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감찰을 받게 되자, 책임을 피하려 자신을 무고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엄 검사는 향후 상설특검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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