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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알맹이 빠진' 입장문→"떼강도짓" 동창 댓글 파묘까지…초고속 나락行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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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알맹이 빠진' 입장문→"떼강도짓" 동창 댓글 파묘까지…초고속 나락行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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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조진웅이 과거 범죄 이력을 둘러싼 의혹을 일부 인정하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고 밝혀 소년범 의혹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이어 “30년도 더 지난 시점이라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려우며 관련 법적 절차 역시 이미 종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만 “성폭행 관련 행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소속사의 입장과 달리,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조진웅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최소 3대 이상의 차량을 절도하고 성범죄까지 연루돼 특가법상 강도 및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소속사는 이를 ‘미성년 시절 잘못’으로 표현하며 사실상 주요 내용을 누락한 ‘알맹이 빠진 입장문’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여기에 과거 온라인에 남겨진 조진웅 동창들의 댓글이 재조명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2012년 한 네티즌은 “조원준(조진웅 본명) 고등학교 동창들이 이 글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분당 사람들은 입이 무겁다”는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2018년에는 “서현고 다니다 동창들이랑 떼강도짓 하다가 빵에 갔다”는 폭로형 댓글이 남겨졌고, “정확히는 복학이 아니라 검정고시 후 경성대에 입학했다”는 추가 댓글도 등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파트 담벼락에 불지른 적도 있다. 그래도 너희 중 제일 성공했다”는 글을 남기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조진웅은 그동안 독립투사, 정의로운 경찰 등 강직하고 선한 이미지를 구축해온 배우였기에 대중의 충격은 더 크다. 특히 내년 방송 예정인 tvN ‘시그널2’에서도 극 중 정의로운 형사 이재한을 연기한 만큼, 그의 과거 이력은 작품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소속사는 빠르게 사과문을 냈지만, 부족한 해명과 의혹의 파편들이 계속 드러나며 조진웅은 사실상 ‘초고속 나락행’ 수순을 밟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vN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