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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박나래·조세호 향한 폭로·루머에 방송가 골머리

디지털데일리 조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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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박나래·조세호 향한 폭로·루머에 방송가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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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나혼산' ·'유퀴즈' 제작진 고민 깊어져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방송가가 연말 인기 방송인들을 향한 폭로와 각종 루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미 촬영을 마쳐 편성날짜를 조율 중인 드라마, 매 주 정기적으로 방송해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 생활을 한 전력이 있다고 5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조진웅이 본명인 조원준이란 이름 대신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활동한 배경에는 이런 이력이 있다고 덧붙엿다.

이와 관련, 조진웅 소속사 사람 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늦은 시각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잘못을 인정하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부친의 예명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를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배우의 진심을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방송인 박나래 역시 4일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더불어 박나래는 5일 특수상해와 의료법·대중문화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박나래도 소속사를 통해 매니저들이 수억 원에 달하는 금전 요구를 했다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앤파크는 5일 낸 입장문에서 "박나래 씨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앤파크는 퇴사한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에도 추가로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이 점차 증가해 수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며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함께 제기된 소속사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지연에 대해서는 전 매니저들이 담당했던 일인데, 이들이 허위 보고를 한 탓이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박나래 측의 강경대응 입장에 퇴사한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전 연인을 직원으로 허위 등록해 매월 급여를 지급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대표로 등재된 모친 역시 실제 근로제공 사실이 없음에도 급여가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또 박나래가 전 연인의 전세보증금, 자신의 개인 주택관리비, 개인물품구매 등을 위해 회사 명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했다고 추가 폭로하기도 했다.

전 매니저들은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방송인 조세호(43)도 조직 폭력배와의 연관설이 제기되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조세호가 조직 폭력배의 행위에 직, 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는 의혹은 제보자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세호가 금품이나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 역시 개인의 추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사실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이들 세사람 모두 방송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라는 점이다. 조진웅은 2016년 큰 인기를 끈 tvN 드라마 ‘시그널’의 속편인 ‘두번째 시그널’ 촬영을 마치고 내년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박나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신규예능 ‘나도 신나’, ‘구해줘 홈즈’ 등에 출연 중이다. ‘나도 신나’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5일 예정된 녹화를 취소했다.

조세호 역시 tvN ‘유퀴즈온더블록’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 중이다. 예능 프로그램은 대중과의 친밀감이 생명이기 때문에 제작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 연예관계자는 “예전같으면 여론만으로 잠정적으로 하차시키겠지만 진위여부가 뚜렷하지 않다. 드라마의 경우 출연자 한명의 비위만으로 촬영분을 폐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여론이 거세질 경우 제작진이 결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고민의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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