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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조진웅 '소년범' 파문…10년 기다린 '시그널2'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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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조진웅 '소년범' 파문…10년 기다린 '시그널2'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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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데드맨'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하준원 감독과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데드맨'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하준원 감독과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조진웅이 과거 범죄 이력을 인정하면서, 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의 정상 방송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번째 시그널'은 지난 2016년 전파를 탄 '시그널'의 두 번째 시즌이다. 올해 초부터 촬영을 시작해 이미 모든 촬영을 완료했으며, 2026년 편성을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연 배우 조진웅이 불러온 예기치 못한 논란으로 계획대로 시청자를 만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쓰고,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 주연을 맡은 '시그널'은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두 번째 시즌을 향한 팬들의 염원은 사라지지 않고 커져만 갔고,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 '두 번째 시그널'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시그널'이 방송된 지 10년 만인 2026년 시청자 곁에 돌아올 예정이었다.

'두 번째 시그널'은 tvN의 2026년 최고 기대작이기도 했다.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tvN 20주년을 기념한 대형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원년 멤버인 세 배우를 다시 모은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던 작품이다.

'두 번째 시그널'은 계획대로 전파를 탈 수 있을까. 조진웅의 과거 범죄 이력 인정으로 '두 번째 시그널'에 거부감을 느끼는 일부 시청자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10년 만에 돌아오는 인기 시리즈가 배우 한 사람의 과거로 인해 묻히기엔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대책 회의에 돌입한 tvN은 이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일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범죄를 일삼아 소년원에서 생활한 이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본명인 조원준 대신 아버지의 이름인 조진웅으로 활동하는 이유도 이같은 과거를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냔 의혹도 따라왔다. 또한, 성인이 된 후 극단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고, 영화 데뷔 이후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다는 폭로도 나왔다.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며 미성년 시절 범죄 이력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 “단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한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해 온 부분은 과거를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배우의 진심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성인이 된 후 일어난 폭행과 음주운전 또한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인정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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