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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아버지 토니 파델 “애플 CEO 열려 있다”…승계 판도 흔드나 [MOVIEW]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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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아버지 토니 파델 “애플 CEO 열려 있다”…승계 판도 흔드나 [MO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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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8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의 퇴진 시점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토니 파델 전 애플 하드웨어 총괄이 복귀 의향을 내비쳤다는 전언이 나왔다. 내부 리더 교체가 잇따르며 차기 승계 구도가 다시 부각된다.

최근 존 지안안드레아, 앨런 다이, 리사 잭슨, 캐서린 애덤스 등 핵심 임원의 이탈 소식이 이어졌다. 외신은 이러한 변화를 배경으로 애플이 향후 CEO 승계 전략을 구체화할 시점에 다가섰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파델이 최근 지인들에게 CEO 역할을 ‘열어두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파델은 아이팟 공동 개발자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애플 내부와 가까운 인사들은 파델이 재임 시기 의견 충돌이 잦았던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파델은 2010년 애플을 떠났다.

전직 임원 일부는 파델이 가진 ‘창업형 리더십’이 애플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시각을 제시했다. 파델은 2014년 스마트홈 기업 네스트를 32억달러 규모에 구글로 매각한 경험이 있다. 외신은 이러한 이력과 추진력이 승계 논의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회사 사정에 정통한 일부 인사는 터너스가 ‘아직 고난도 역할을 맡기에는 준비가 덜 됐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평가로 인해 승계 발표는 당분간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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