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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무관" 조진웅, 10대 시절 범죄 의혹 일부 인정 고개 숙였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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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무관" 조진웅, 10대 시절 범죄 의혹 일부 인정 고개 숙였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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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배우 조진웅(49) 측이 10대 시절 저지른 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미성년 시절 잘못한 행동이 있었다”고 일부 인정했다. 다만, 일부 제기된 성폭행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5일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정확한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진웅이 성인이 된 이후 벌금형 및 음주운전 전력 등 논란이 있었던 점도 언급하며, 소속사는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배우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조진웅이 본명 ‘조원준’ 대신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한 이유가 과거 범죄를 숨기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소속사는 이를 부정했다.

소속사는 “과거를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의미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결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조진웅의 진심을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제보를 근거로 조진웅이 고등학생 시절 차량 절도 등에 연루돼 소년원에서 생활했다고 보도했다. 또 2003년 극단 동료 폭행 사건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 음주운전 이력 등을 함께 제기했고, 예명 사용 배경 역시 이러한 전력 때문이라는 추측을 덧붙여 파장이 커졌다.


조진웅은 부산 경성대 연극영화학과 출신으로 연극 무대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04년 영화*‘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한 뒤,
‘비열한 거리’, ‘범죄와의 전쟁’, ‘명량’, ‘독전’ 등 수많은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6년 tvN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 역할로 대중적 사랑을 받았고, 내년에는 주연진이 그대로 합류한 후속작 ‘두 번째 시그널’이 방송 예정이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시그널'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