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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 조진웅, 성폭행은 아니고 차량 절도·폭행·음주는 다 맞다? 핵심 빠진 사과문[이슈S]

스포티비뉴스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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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 조진웅, 성폭행은 아니고 차량 절도·폭행·음주는 다 맞다? 핵심 빠진 사과문[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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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조진웅이 '소년범'이었음을 사실상 인정했지만, 주어가 빠진 두루뭉술한 사과문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입장 발표가 늦어져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조진웅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조진웅은 이날 범죄로 얼룩진 10대와 무명 시절을 보냈다는 충격적인 의혹이 보도됐다. 그는 함께 다니던 패거리와 함께 정차 차량 절도, 성폭행 등에 연루됐고,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특가법상 강도 강간(1994년 기준)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설에 휩싸였다.

또한 조진웅이 성인이 돼서도 폭행,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조진웅은 2003년께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극단 단원을 심하게 구타했고, 과거에도 폭행으로 입건된 바 있어 폭행 혐의로 벌금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04년 개봉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촬영 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웅 측은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라면서도 정확하게 어떤 의혹에 대해 인정하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또한 미성년 시절 잘못한 일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다고 밝혔다. 게다가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며 조진웅이 성폭행에 연루됐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여러 차례 폭행으로 인해 벌금형 처벌을 받고,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는 의혹 역시 사실상 인정했다고 보여지나 이를 정확하게 표현하지는 않았다.

소속사는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이라며 폭행, 음주운전설을 뭉뚱그려 표현했다. 성폭행건처럼 강력하게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볼 때 두 의혹 다 인정한 셈이다.


조진웅 측은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조진웅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다만 조진웅이 범죄 이력을 감추기 위해 본명인 조원준 대신 부친의 이름인 조진웅을 예명으로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소속사는 "과거를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배우의 진심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해명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조진웅은 듬직하고 믿음직한 이미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범적 배우로 인식돼 왔다.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특사,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내레이터 참여 등 역사 의식 고취에도 앞장서며 팬들의 찬사를 받았으나 이같은 의혹으로 팬들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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