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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대 서울'보다 더 크고 더 화려…광주 첫 복합쇼핑몰 기대감

중앙일보 최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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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대 서울'보다 더 크고 더 화려…광주 첫 복합쇼핑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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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대 광주 조감도. 연합뉴스

더 현대 광주 조감도. 연합뉴스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복합쇼핑몰이 없던 광주광역시에서 ‘더 현대 광주’의 착공식을 시작으로 대형 복합쇼핑몰 3종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더 현대 광주가 지난달 20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더 현대 광주의 시공은 중흥토건·현대건설·우미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더 현대 광주는 2조원을 투입해 3만2364㎡(약 9790평) 부지에 연면적 27만2955㎡(약 8만2568평) 규모로 들어선다. 영업 면적은 10만890㎡(약 3만519평),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더 현대 서울’ 보다 1.45배 크다. 건물 설계에는 세계적인 듀오 건축가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참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달 20일 오후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열린 '더현대 광주 착공식'에 참석해 축하 발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달 20일 오후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열린 '더현대 광주 착공식'에 참석해 축하 발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더 현대 광주의 1~2층은 19세기 유럽 도심가를 연상케 하는 ‘럭셔리 스트리트’로 꾸며진다. 2층은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한 ‘플로팅 가든’을 만들어 건축물 내에서 자연을 느끼도록 설계됐다.

3~5층은 수직 조경과 예술적 조형물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된다. 건물 안에는 대규모 실내 식물원을 만들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예술·전시·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도 들어선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지어질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조감도. 사진 신세계백화점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지어질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조감도. 사진 신세계백화점


6~7층은 한옥 형태의 지붕과 대형 유리천장을 만들어 실내 공간의 개방감을 확보하도록 했다. 지하는 세계 맛의 거리와 호남 맛집, 전통시장 등이 밀집한 상생마당으로 꾸며진다.


더 현대 광주는 2027년 말 완공, 2028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자 측은 앞서 지난 5월 복합쇼핑몰 부지와 주상복합시설 부지 철거를 완료한 상태다.

광주신세계도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와 백화점 확장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광주시와 광주신세계는 주상복합건물의 면적과 백화점 진입 직결통로, 공익시설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올해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 중이다.

광주신세계는 지난달 초부터 종합버스터미널인 유스퀘어의 문화관과 주차장 등에 대한 철거를 시작했으며, 내년 4월 말까지 철거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광주 조감조. 사진 신세계그룹

스타필드 광주 조감조. 사진 신세계그룹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에 들어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도 사업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사업자 측은 어등산에 부지 면적 41만7531㎡(약 12만6303평)로 복합쇼핑몰을 건립하기 위해 토지 매입비 860억원 중 37%(318억2000만원) 납부한 상태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오는 2027년 착공해 203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자 측은 내년부터 부지 조성 공사와 건축 허가 등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의 복합쇼핑몰 3종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만큼 인근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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