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업체가 할리우드 대표 제작사 품어
워너, CNN 등 기업분할 후 스튜디오·HBO 넘겨
당국 기업결합 심사 과제…"고강도 심사 전망"
워너, CNN 등 기업분할 후 스튜디오·HBO 넘겨
당국 기업결합 심사 과제…"고강도 심사 전망"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인 넷플릭스가 영화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를 7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성장한 스트리밍 업체가 할리우드에서 가장 오래되고 상징적인 스튜디오를 품는 것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각변동으로 평가된다.
넷플릭스는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 주주들은 주당 27.75달러를 현금과 넷플릭스 주식으로 받게 되며, 부채를 포함한 기업가치는 827억달러, 총 자본가치는 720억달러다. 워너 브라더스는 지분 매각이 완료되기에 앞서 CNN, TNT 같은 케이블 네트워크를 별도 회사로 기업분할한 후 스튜디오와 HBO를 넷플릭스에 매각한다.
워너브러더스와 HBO의 콘텐츠가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에 더해지는 것으로, 넷플릭스와 ‘HBO 맥스’ 플랫폼의 가입자 수는 총 4억 5000만 명에 달한다. 워너 브라더스가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는 넷플릭스가 디즈니, 파라마운트 등 경쟁자들을 앞서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넷플릭스 로고.(사진=AFP) |
넷플릭스는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 주주들은 주당 27.75달러를 현금과 넷플릭스 주식으로 받게 되며, 부채를 포함한 기업가치는 827억달러, 총 자본가치는 720억달러다. 워너 브라더스는 지분 매각이 완료되기에 앞서 CNN, TNT 같은 케이블 네트워크를 별도 회사로 기업분할한 후 스튜디오와 HBO를 넷플릭스에 매각한다.
워너브러더스와 HBO의 콘텐츠가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에 더해지는 것으로, 넷플릭스와 ‘HBO 맥스’ 플랫폼의 가입자 수는 총 4억 5000만 명에 달한다. 워너 브라더스가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는 넷플릭스가 디즈니, 파라마운트 등 경쟁자들을 앞서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는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이번 인수에 놀란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를 즐겁게 한다는 우리의 미션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드문 기회”라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가 최종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각국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남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정도 규모의 미디어 기업 합병은 역사적으로 난항을 겪어왔고, 이번 건 역시 미국과 유럽에서 강도 높은 규제 심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번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는 넷플릭스 외에도 파라마운트와 컴캐스트 등 미디어 공룡들이 뛰어들었다. 앞서 이번 매각 절차가 넷플릭스에 유리하다고 항의했던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워너 브라더스에 주주들에게 직접 제안을 가져가는 등 거래를 방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