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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전직 캡틴' 손흥민의 리더십을 언급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5일(이하 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손흥민의 리더십이 그립냐'는 질문에 대해 "글쎄 (잘 모르겠다). 손흥민은 이제 여기 없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나서야 한다. 그의 리더십과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능력까지 말이다. 손흥민이라는 큰 존재가 없는 만큼 이제 지금 선수들이 빛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최근 성적이 부진하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2무 3패로 승리가 없다. 단순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좋지 못하다. 해당 기간 동안 5경기에서 15실점을 기록했다. 공수 밸런스를 포함해 전 포지션의 선수들이 동시에 부진을 겪고 있다.
결국 선수들의 불만이 터졌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2일 "토트넘 선수단 내부에서 프랭크 감독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 직전까지 전술이나 역할이 계속 바뀌고, 경기 초반부터 계획이 뒤집히는 상황 때문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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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경기 외적으로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펼쳐졌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 첼시전에서는 미키 반 더 벤과 제드 스펜스가 경기 종료 후 프랭크 감독의 인사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한 지난 30일 있었던 풀럼과의 경기 이후에는 페드로 포로가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이날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향해 팬들이 보낸 야유에 기분이 상했던 포로는 경기 후 홈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있던 시절 '의무'로 간주됐던 행위를 아예 하지 않은 것이다.
이후 포로는 개인 SNS를 통해 '진정한 토트넘 팬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논란을 더 키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프랭크 감독까지 "(선수들에게 야유한) 사람들은 진짜 팬이 아니다"라고 발언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은 확산됐다.
한편 손흥민은 다가오는 10일 펼쳐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 후 4개월 만에 팀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 프랭크 감독이 그리워하는 '손흥민 리더십'을 이어줄 선수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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