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FIFA 평화상’ 수상

6일(한국시간) 열린 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행사에 앞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오른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FIFA 평화상을 수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FIFA 평화상(FIFA Peace Prize)’을 수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의 조편성 행사에 앞서 제 1회 FIFA 평화상 트로피와 메달을 받았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황금색 메달과, 여러개의 손이 지구를 받친듯한 모습의 트로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메달을 목에 걸어 눈길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한국시간) 열린 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에 앞서 열린 FIFA평화상 수여식에서 메달을 직접 목에 걸고 있다. AFP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람들을 하나루 묶고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 사이의 평화 협정을 중재한 성과가 발표되었는데, 이것이 수상의 결정적인 명분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와 함께 2026 월드컵을 공공 개최하는 데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노벨 평화상을 놓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인판티노 회장이 급하게 상을 신설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인권 단체와 일부 외신은 “FIFA가 ‘정치적 중립’ 원칙을 깨고 특정 정치인에게 과도하게 유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상이 급조되었다는 점, 심사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지적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오른쪽)과 함께 6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의 조편성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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