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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이 널 개처럼 대했어" 전직 월클 미드필더의 '깜짝 충격 고백'…"펩은 뱀 같은 사람, 날 먼지처럼 대했다"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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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이 널 개처럼 대했어" 전직 월클 미드필더의 '깜짝 충격 고백'…"펩은 뱀 같은 사람, 날 먼지처럼 대했다"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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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 세계적인 축구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마찰을 빚었던 전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미드필더 야야 투레가 다시 한번 과르디올라 감독을 저격했다.

투레는 자신이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당한 대우를 두고 아내가 "그는 당신을 개처럼 대했다"고 했다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악랄하고 교활한 사람을 의미하는 '뱀'이라고 불렀다.

투레가 이전부터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풀었던 것은 유명한 사실이지만, 이렇게 직설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미드필더 야야 투레는 펩 과르디올라를 '뱀'이라고 부르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투레는 최근 유튜브 채널 '잭(Zack)'과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시절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관계가 틀어진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은 내 꿈이었다. 나는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었다.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며 "티에리 앙리, 호나우지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뛰는 것은 꿈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투레는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바르셀로나의 트레블 멤버로 이름을 남겼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두 번째 시즌부터 문제가 생겼다는 게 투레의 설명이다.

투레는 새로운 팀에서 새 역사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일단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했던 자신의 결정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때부터 출전 시간이 급감하면서 투레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이가 틀어졌기 때문이다.

투레는 "과르디올라는 뱀이지 남자가 아니"라며 "그는 나를 먼지처럼 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르디올라는 한 시즌 내내 나를 기용하지 않았고, 2010년 월드컵 이후에는 내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나를 원한다고 했다"며 "그때 내 아내가 '그런 멍청한 말을 믿을 거야? 그는 너를 개처럼 대했고, 이제 와서 잡겠다고 하는데 남겠다는 거야? 우리 맨체스터로 가자. 그는 남자가 아냐, 사탄 같아'라고 말했다"고 돌아봤다.



결국 투레는 바르셀로나에 남는 대신 맨시티로 이적했고, 맨시티에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해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3회)을 이끄는 등 맹활약했다. 맨시티에서만 316경기에 출전해 82골 46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긴 투레는 지금까지도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다만 공교롭게도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부임하면서 악연으로 이어진 두 사람은 맨시티에서 또다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