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106조 원에 인수 합의"...지각 변동 예고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인수 가격은 7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6조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로 '왕좌의 게임'과 'DC 코믹스', '해리포터' 등 워너브러더스의 대표적인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2022년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으로 탄생한 워너브러더스는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맥스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워너브러더스는 CNN과 TNT, 디스커버리 등 케이블 채널도 갖고 있지만, 이번 인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워너브러더스는 매각이 마무리되기 전에 CNN 등 케이블 방송 부문에 대한 기업 분할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앞서 워너브러더스는 내년까지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 부문과 케이블 방송 부문을 개별 기업으로 분할하는 계획을 지난 6월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가 결합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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