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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토트넘 홋스퍼에는 아직 손흥민을 이을 왼쪽 윙어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토트넘의 공격진에는 모하메드 쿠두스 정도를 제외하면 개인 능력으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자원이 사실상 전무하다. 손흥민이 뛰던 왼쪽 윙어 자리에는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이 출전하고 있지만 전혀 인상적이지 못하다. 또한 6,000만 유로(약 1,029억 원)를 투자하여 영입한 사비 시몬스는 여전히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결국 손흥민의 빈자리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454경기 173골 94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127골을 기록하면서 역대 통산 득점 순위 16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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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21-22시즌에는 35경기에서 23골을 기록했고 득점왕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둔 지난 시즌 당시,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그의 최종 기록은 46경기 11골 11도움이었다.
손흥민이 떠나고 텔, 시몬스, 오도베르 등이 그의 뒤를 이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들의 부진에 더해 중원과 수비진도 불안함까지 더해지면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키 반 더벤과 제드 스펜스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패싱 사건, 홈 관중들을 향한 페드로 포로와 프랭크 감독의 '야유 자제 요구'까지 겹치면서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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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경기장 내외적으로 손흥민의 공백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프랭크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이 5일(한국시간) 전한 인터뷰에서 "현재 레프트윙 포지션은 경쟁 중이다. 아직 해당 자리의 주전 선수는 없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한편 손흥민은 다가오는 10일 펼쳐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다. 과연 그가 보는 앞에서 공격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프랭크 감독을 웃게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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