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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아일랜드 방문 당시 비행경로에서 드론 나타나”

헤럴드경제 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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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아일랜드 방문 당시 비행경로에서 드론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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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가 지난 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 도착했다. [AFP]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가 지난 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 도착했다. [AFP]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당시 비행경로 인근에서 드론 5대가 목격됐다고 아일랜드 매체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리시타임스에 따르면 아일랜드 해군함은 지난 1일 밤 젤렌스키 대통령이 탄 항공기가 더블린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의 비행경로 인근에서 드론 5대를 포착했다.

아일랜드군은 항공기 경로를 방해하는 시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을 위해 수도 더블린 전역에 드론 금지 구역이 설정돼 있었다.

소식통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탄 항공기는 예정보다 약간 일찍 도착했으며 위험에 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드론을 누가 보낸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비행 범위나 작동 시간으로 미뤄 정교한 기종이고 숙련된 사용자가 띄운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매체 더저널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항공기가 지날 예정이었던 정확한 시간과 위치에 이들 드론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후 드론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비해 아일랜드해에 비밀리에 배치된 해군함 한 척의 상공을 떠다녔다고 한다.


아일랜드 당국은 이들 드론이 대형, 고가 기종이고 군용 사양을 갖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드론을 격추하지는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들 드론을 발견한 해군함에는 드론 무력화 기능이 없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당국은 이들 드론이 지상에서 뜬 것인지, 아니면 탐지되지 않은 선박에서 날아온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 더블린에서 캐서린 코널리 아일랜드 대통령,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하고 아일랜드 의회에서 연설하는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