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시절 잘못 있었다” 조진웅, 결국 인정했지만 “성폭행은 아니다” [공식입장]

조진웅. 사진ㅣ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조진웅 측이 최근 불거진 미성년 시절 중범죄 의혹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후 공식 메일을 통해 “입장 발표가 늦어져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된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일의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관련 법적 절차 역시 이미 종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 성폭행과 관련한 행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성인이 된 이후에도 폭행 등 미흡한 판단으로 물의를 빚었던 부분에 대해 조진웅 본인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과거 조진웅 배우의 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배우를 오래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근 제기된 의혹 중 하나였던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한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소속사는 “예명 사용은 과거를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배우의 진심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진웅은 앞서 한 매체가 제기한 고교 시절 소년보호처분 의혹과 성폭행 연루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성인 시절 폭행 전과, 음주운전 등 이력까지 추가로 언급되면서 논란은 확산된 상황이다.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wsj0114@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