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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16방 폭발' 삼성, KT에 25점 차 대승...SK는 '이정현 28점' 삼성 꺾고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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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16방 폭발' 삼성, KT에 25점 차 대승...SK는 '이정현 28점' 삼성 꺾고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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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서울 삼성이 3점슛 폭죽을 쏘아올리며 수원 KT를 완파했다. 1라운드 패배를 갚아주는 시원한 대승이었다.

서울 삼성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96-71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8승 10패를 기록하며 단독 7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시즌 9패(9승)째를 거두며 6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이 정확도 높은 외곽포로 치고 나갔다. 이규태와 앤드류 니콜슨을 시작으로 이관희와 이근휘까지 3점슛을 꽂아넣었다. 삼성은 1쿼터에만 32점을 올리며 32-18로 리드했다.

좀처럼 점수 차가 줄어들지 않았다. KT가 아이재아 힉스를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삼성의 외곽 공격이 식을 줄 몰랐다. 오히려 2쿼터 막판 니콜슨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20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전반은 삼성이 52-34로 앞섰다.

이후로도 큰 위기는 없었다. 삼성과 KT는 점수를 주고받으며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4쿼터 초반 KT가 추격을 시작하기도 했지만, 이근휘가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삼성은 마지막까지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대승을 완성했다.

니콜슨이 26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근휘도 17점을 보탰다. 케렘 칸터 역시 17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3점슛만 16개를 꽂아넣으며 KT를 무너뜨린 삼성이다. KT에선 박준영이 17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는 서울 SK가 고양 소노를 79-72로 제압했다. 3연승을 질주한 SK는 시즌 10승 8패로 단독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연승 후 일격을 맞은 소노는 7승 11패로 8위에 자리했다.

출발은 소노가 더 좋았다. SK는 안영준이 홀로 8점을 쓸어담았지만, 소노의 외곽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1쿼터는 SK가 18-25로 뒤진 채 끝났다.

2쿼터 SK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이민서의 3점포를 시작으로 최원혁, 오세근이 외곽에서 점수를 보탰고, 김낙현과 자밀 워니의 득점까지 이어졌다. SK는 46-36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격차를 벌려나가던 SK는 마지막 쿼터 초반 흔들렸다. 이정현에게 계속해서 실점하며 두 자릿수 리드가 깨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SK는 최후의 4분 동안 소노의 득점을 2점으로 묶었고, 종료 1분 26초를 남기고 안영준의 3점슛으로 75-64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워니가 1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고, 안영준이 14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외에도 알빈 톨렌티노와 김낙현이 각각 12점, 9점을 책임지는 등 11명이 모두 득점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삼성에선 이정현이 28점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네이던 나이트도 17점 9리바운드를 보탰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finekosh@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