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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TS, 철도안전 혁신대회 마무리…현장 중심 AI 기술 대거 수상

아시아경제 오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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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TS, 철도안전 혁신대회 마무리…현장 중심 AI 기술 대거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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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관 부문 총 53건 공모
서울교통공사 '전기식 출입문 예지 정비'가 최우수상 영예
사고 예방 효과 및 실현 가능성서 높은 평가
국토부 장관상 및 상금 200만 원 수여
TS 이사장 "현장 적용 가능한 혁신 기술 발굴해 이용자 안전 체감도 높일 것"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주최한 '2025 철도안전 혁신대회'가 4일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철도안전 혁신대회 수상식 사진. 교통안전공단.

철도안전 혁신대회 수상식 사진. 교통안전공단.


이번 행사는 철도 안전과 관련된 현장 중심의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철도 시스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2주간 진행된 공모에는 국민 부문 27건, 기관 부문 26건 등 총 53건이 접수됐다. 심사는 창의성, 난이도, 성과, 효용성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서울교통공사가 제출한 '전기식 출입문 상태 진단 및 예지 정비 프로그램 구축'이 선정됐다. 해당 기술은 전동차 출입문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사고를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사고 예방 효과와 실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같은 기관의 'AI 기반 열차신호 가상 검증 시뮬레이터 개발'과, 일반 국민 부문에서 출품된 '영상기반 AI 철도 안전 자동화 시스템'이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신호 수신 오류를 즉시 검증할 수 있는 기술, CCTV를 활용한 지상 장애물 검지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장려상은 인천교통공사의 '열차운행기록(RSD) 자동분석 프로그램'과 일반 부문에서 출품된 'AI 기반 도시철도 열차 내 위험 감지 및 대응 시스템'이 수상했다. 두 기술은 각각 급제동, 급출발 등 이상 운행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열차 내 승객 밀집도 등을 기반으로 위험을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수상자들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TS 이사장상이 각각 수여됐으며, 상금도 함께 주어졌다. 최우수상에는 상금 200만 원, 우수상에는 100만 원이 지급됐다.


국토교통부 정의경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대회는 기관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 철도안전 강화 방안을 도출하는 자리였다"며 "국민과 종사자 모두의 참여로 철도 안전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현장에 적용 가능한 혁신 기술을 꾸준히 발굴해 철도 이용자의 안전 체감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안전 혁신대회는 201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2개 우수 기술이 선정돼 현장에 일부 적용되고 있다. 2021년에는 '광섬유 센서 기반 철도선로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2024년에는 '철도시설물 자율주행 점검 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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